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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데이터는 비쌀까?

비싸게 사야 값어치 있게 사용합니다!

by 브라키오사우루스

데이터 가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대부분 깜짝 놀랍니다. 서로 다른 관점에서 놀랍니다.

“아니, 데이터가 이렇게 싸요? 비싼 줄 알았는데”

“헉, 데이터가 그렇게 비싸요?”

같은 가격을 듣고도 고객에 따라 반응이 천차만별입니다.


데이터가 왜 그렇게 비싸냐는 질문에 포함된 진짜 의미를 생각해 봤습니다.

첫 번째는 “이 돈을 낼 만큼 가치가 있나?” 데이터의 가치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데이터 거래를 처음 하는 고객, 시장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많이 보는 반응입니다.


두 번째는 비용 구조에 대한 무지에서 발생합니다. “데이터는 그냥 있는 거 아닌가? 만드는데 왜 돈이 들지?” 수익을 생각할 때도 비슷합니다. 데이터 사업은 매출이 이익이 아닌가, 비용이 들게 뭐가 있지 하는 질문이죠. 원래 있던 것을 퍼서 주면 되는데 왜 이렇게 비싸, 왜 이렇게 이익이 안 나나 싶은 생각입니다.


세 번째는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이 돈을 주고 이걸 사서 과연 효과가 있을까?” 사고 싶기는 한데 어디에 활용할 수 있을지 애매한 경우입니다.


네 번째는 “다른 데서는 더 싸게 주는 것 같은데?”싶은, 이 가격이 최저가가 아닐 것이라는 의구심과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테는 더 싸게 팔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관점 차이입니다. 판매자는 ‘자산’을 파는 입장, 구매자는 ‘비용’으로 보는 입장인데요. 내가 어렵게 정제하고 쌓아둔 자산을 내다 판다고 생각하면 밖에 꺼내기도 어려울 겁니다. 전체를 다 비용으로 인식하면 구매자도 쉽지가 않겠죠.


가격 판단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내가 파는 상품의 가격도 영향을 줍니다. 삼천 원짜리 상품을 팔아 이익을 내는 기업과 1억 정도 하는 상품을 파는 기업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어떤 기업에서 데이터 가격을 듣고 비싸다고 생각할까요?

보고서 작성을 위해 구매할 때와 매출증대를 목적으로 구매할 때 어느 쪽이 더 많은 예산을 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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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팔고, 플랫폼을 만들고, 팀을 이끕니다.브라키오사우르스처럼 긴 목으로 보는 데이터와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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