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속도를 맞춰야 할 때입니다
데이터사업팀은 맨날 왜 급하다고 하냐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저는 이게 지각하는 이유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8시 50분에 사무실에 도착하고서도 ‘하마터면 오늘 지각할 뻔, 아슬아슬했다 ‘고 말하는 사람이 있고, ’아직 10분 남았네, 편의점 들렀다 갈까 ‘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같은 시간을 다르게 느껴서 그렇습니다. 결국 급하고 아니 고의 차이는 인식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주 간단한 질문이지만, 이 질문이 단순한 불평이나 현상의 문제를 말하는 게 아니라 조직을 이해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중요한 물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고객 요청은 대부분 급합니다.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도 왜 급하게 요청하냐는 질문이 나온다는 것은 결국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의 시간에 대한 생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성격 차이라기보다는 각자가 일하고 있는 조직이 흘러가는 속도와 방향이 미세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회사 전체가 수익을 늘려야 한다고 말하고, 본부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데이터사업팀은 왜 이렇게 급하냐며 지적을 받을까요?
사업팀은 현장과 연결되어 있고, 시장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습니다. 현장에서 일한다는 건 내가 못한다고 말하면 계약을 뺏어갈 경쟁자를 만난다는 것이고, 내가 제대로 못하면 계약에 실패한다는 뜻입니다. 고객은 언제든 다른 업체로 갈 수 있고, 우리가 조금만 늦어도 계약 기회는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업팀은 시간 단위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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