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유 Feb 01. 2016

집값, 빠질것 같지?

주택가격 폭락, 희귀한 사례에 집착하지 말자 

집 값이 빠지는 경우는 사실 드물다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 혹은 집을 사려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부동산 가격 하락이다. 가까운 일본처럼 부동산 가격이 폭락한다면? 정말 상상하기도 싫다. 

트라우마 1.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이웃나라 일본은 부동산발 거품 붕괴로 20년에 가까운 장기 불황을 겪고 있다.
트라우마 2.
아직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 역시 미국 부동산 붕괴가 그 시작이었다.

잘나가던 일본, 세계 경제 대국인 미국에서 나타난 부동산 폭락의 경험은, 제아무리 유례없는 성장 가도를 달려온 한국도 부동산發 경기침체를 피해가기 어려울 거라는 걱정을 들게 한다. 게다가 연일 언론을 도배하고 있는 내용들을 보고 있자면, 가계부채, 인구절벽 등 한국 위기론이 태반이 아닌가. 불패신화라는 별명을 얻었던 한국의 부동산 역시 ‘하우스 푸어’, ‘렌트 푸어’ 등의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이미 추가했다. 이쯤 되면 부동산이 상승하기를 기대하기 보다는 오히려 폭락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진다.


하지만 정말 한국 부동산이 일본이나 미국처럼 폭락할까는 따져봐야 하는 문제다. 부동산 가격의 대상승까지는 기대할 수 없다 하더라도 폭락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미국과 일본의 사례뿐만 아니라 글로벌 부동산 가격 추이에 있어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1,000원 하던 주식이 10,000원으로 그리고 다시 1,000원 이하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전체 상장된 주가를 모두 묶어놓은 KOSPI, KOSDAQ 같은 지수 역시 두배도 되었다가 반토막이 되기도 한다.


주식은 

5년만에 

3배도 되었다가 

1년 반에 절반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주식의 변동은 미국도, 한국도, 중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주식의 장기 차트를 보면...3배도 갔다가 반토막도 갔던 온탕과 냉탕을 두번 이상 반복했다
무엇이 대륙간지인지를 보여준 중국 주식도 마찬가지다. 이정도면 냉탕과 온탕이 아닌, 빙탕(?)과 열탕(?) 수준이다 


부동산 가격도 그럴까? 한국을 포함해 수집할 수 있는 모든 국가의 부동산 가격을 모아놓고 보면, 주식과 부동산은 근본적 성격이 다르다.


여기에 비한다면

부동산은 끈기있다

주식처럼 반토막이 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게다가 전세계 부동산 가격을 펼쳐놓고 보면, 하락하는경우가 드물다

오히려 꾸준히 상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글로벌 주요국 부동산 가격_잔파도는 있지만 폭망의 케이스는 드물다(Economist) 
미국, 일본 부동산이 급격한 하락을 경험했던 것은 맞다_   하지만 꾸준히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록했던 국가들과 비교한다면 드문 케이스 중 하나이다 


물론! 한국 부동산의 미래가 미국, 일본처럼 될 수도 있다(그 문제는 차차 함께 살펴보자)

하지만 우리가 드문 케이스에 너무 집착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곱씹어볼 필요가 팍팍 느껴지지 않나요? 

작가의 이전글 집싸게 사는 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