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모순

주절주절

by 이지

근심거리가 생겨서
내가 뭐 하는 사람이지... 하고 있었다

아내가 보더니 아들한테 묻는다.
"아빠는 뭐 하는 사람이지?"
아들이 대답한다.
"몰라."

그러더니 대뜸 나보고
개구리 자세를 해달란다.

아내가 물었다.
"아빠는 개구리 자세 해주는 사람이야?"
아들이 대답한다.
"네."

문득 지옥같았던 지난 날이 떠올랐다.
가장 힘든 존재라고 생각했지만
가장 나를 살게 해줬다.

아마도 사람은

서로에게 가치를 주면서 사는 것 같다.

그래서 예수는 서로 사랑하라고 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