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샘께서 '키우기 힘든 아이가 있다'라는 말씀을 듣고 '기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미국의 아동 학자 알렉산더 토마스와 스텔라 체스 의학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질은 9가지 특성(활동성, 주의력, 규칙성, 접근성, 지속성, 기분의 질, 적응성, 반응 강도, 자극 민감성)으로 평가를 하며 크게 3가지 순한 기질(40%),까다로운 기질(10%),느린 기질(15%)로 나누어집니다.
기질은 태어난 순간부터 아이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이미 정해져 있으며, 이는 곧 유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돌이켜보니 두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달랐음을 알 수 있었어요.
제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것은 태어나서부터 아이의 성향이 자라는 동안에도 계속 지속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이제 와 보니 그것이 바로 타고난 아이의 기질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질은 타고난 뇌의 모습에 따라 달라집니다.
좌뇌와 우뇌의 우세 정도, 편도체의 민감도, 신경전달물질에 따라 뇌의 모습은 모두 달라져요.
타고난 기질을 알면 아이의 기본 특성을 파악하여 아이가 지닌 강점이 무엇인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고 어떤 부분을 가르쳐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기질에 따라 성격을 형성하는 것을 도울 수도 있어요.
부모의 기질을 알고 아이의 기질을 알면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맺는 것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기질은 부모가 그토록 원하는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열쇠가 되는 것이에요.
기질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부모가 원하는 모습으로 아이를 바꾸려고 한다면 육아는 계속 힘들 것 같습니다.
건강한 육아는 어떤 모습으로든 지금 태어난 아이를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강점은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계속해서 배우고 채워가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