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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해가 꾸는 꿈

by 짧아진 텔로미어

달은 해가 꾸는 꿈


돌아보지 기로 했다.

등 뒤에 은 너의 시선이 온통 붉게 저릿거려도

마지막 한 걸음 더

어둠이 나를 삼키게 두어야 했다.


빛의 방향이 바뀌 성되는 이별은

등 뒤에서 먼저 피어, 내 안의 은 오래 울었다.


핼쑥한 얼굴로 그늘져도

둥근 은빛 얼굴로 떠올라도

언제나 사라지는 내 뒷모습으로 시작되는 꿈.


약속이라도 한 듯

침범하지 않는 서로의 부재에서

나는 어둠 속에서 처럼 어가고

달은 해의 체온을 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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