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연애 (+타이어 구조)
마음이 흐를 때 느낄 수 있는 행복
연애의 중요성
연애는 인생에서 참 중요한 것들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사람은 사랑을 주고받기를 원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서로 간에 건전한 관계가 형성될 때 개인적인 삶뿐만 아니라 업무를 함에 있어서도 활력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갖고 있는 가치관과 지내온 환경이 너무 다를 경우 마음이 흐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가까운 곳에서 서로 만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나는 동기가 많은 편이다. 회사가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 새롭게 도약하고자 많은 인력을 채용할 때 입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엔 동기들끼리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자주 만나고 휴가도 따로 맞출 필요가 없고, 게다가 좋은 사람들이 많으니까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모이기보다 몇 사람들끼리 가볍게 모이는 경우가 많았다.
사내 커플
벚꽃이 피던 봄이었다. 동기 두 명이 나에게 석촌 호수공원에 벚꽃을 보러 가자고 하였다. 석촌호수에서 벚꽃 구경을 해본 적이 없어서 좋다고 하였다. 공원 근처 카페에서 만난 후 호수를 따라 돌면서 벚꽃도 보고 사진도 찍었다. 그러고 나서 저녁에 나는 다른 지인과 약속이 있어 먼저 헤어졌다. 그 후로 1년 정도 지났을 때인 것 같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곳에는 식당이 있어 항상 정해진 시간에 좀비처럼 내려가 밥을 먹고 올라온다. (방금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날 때도 있다.) 하루는 부서 동기들끼리 밖에 밥을 먹으러 갔다. 그리고 동기 두 명이 할 말이 있다고 했다. 곧 결혼을 할 거라는 것이었다. 동기들이 전부 깜짝 놀랐다. 그 두 명은 나와 같이 벚꽃을 보러 간 동기들이었다.
그때는 잘 몰랐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조금 이용당한 것 같았다. (물론 기분이 나빴던 것은 절대 아니다.) 그 둘을 많이 축하해 주었다. 회사에서 숨기고 다니느라 조금 힘들기도 했을 것 같고, 나름 한편으로는 재밌었을 것 같기도 하였다. 최근에 조조 코믹스라는 웹툰을 보았다. 사내 연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들은 서로 사귄다는 사실을 숨긴다. 꼭 숨겨야 되는 일은 아니지만 말은 와전될 수 있기에 적당히 숨기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그로부터 1년이 채 안 지나서 또 동기 커플이 생겨났다. 이 둘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커플이었다. 둘이 결혼을 한다고 했을 때 많이 놀랐었다. 옆에서 볼 땐 동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는데 서로 간에는 마음이 통했는 것 같았다. 이 둘도 많이 축하해 주었고, 결혼을 하고 잘 지내는 모습을 본다.
사내 연애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 친한 대학 동기도 회사에서 짝을 만나 결혼을 하였다. 사내 결혼을 하면 여행을 가기 위해 시간을 어렵게 맞추지 않아도 되고, 출근과 퇴근을 같이 할 수도 있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보기 때문에 서로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함께 하는 시간이 긴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지만...)
마음과 마음이 흐를 때 행복을 느낀다. (혼자서는 행복을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났을 때 전에는 느끼지 못하던 행복을 만나게 된다. 혼자일 때와 비교해서 개인 시간이 줄어들고 배려해야 될 일도 많아지고 더불어 갈등도 생기지만 혼자일 때보다 함께여서 좋은 점이 훨씬 크다. 나는 두 명의 아이가 태어나면서 더욱 큰 행복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한국은 결혼을 하는 비율뿐만 아니라 출산율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OECD 국가 중 출산율이 꼴찌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아이가 두 명 있으면 다둥이 가족으로 분류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두 명이 다둥이라니 세상이 많이 변했다 싶습니다.
혼자 지내는 것이 한편으로는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타이어 구조
이번 시간에는 타이어의 구조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제가 담당해온 파트는 아니고 옆의 직원에게 들은 정보여서 내용이 부실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의 구조는 아래와 같이 구분됩니다.
1. 트레드 (Thread) : 노면과 접촉하는 부분입니다. 트레드의 모양에 따라 제동력, 구동력 그리고 배수성이 달라집니다.
2. 사이드월 (Sidewall) : 타이어 옆면입니다. 타이어의 사이즈, 상표명 그리고 제조일자 등의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3. 카카스 (Carcass) : 타이어의 골격입니다. 강한 공기압을 견디고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섬유 보강재가 쓰입니다.
4. 벨트 (Belt) : 트레드와 카카스 사이의 층입니다. Steel이 들어간 보강층입니다.
5. 비드 (Bead) : 타이어와 휠이 결합되는 부분입니다. 높은 압력을 넣은 타이어와 휠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비드 와이어가 고무로 감싸져 있습니다.
6. 이너 라이너 (Inner Liner) : 타이어 안쪽 면의 공기 밀폐층으로 타이어 내부의 튜브를 대신하는 역할을 합니다. 공기 밀폐성이 우수한 고무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구름 저항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타이어가 회전하는 동안 차체 하중과 노면 마찰로 인해 반복적으로 변형하면서 발생되는 손실을 가리킵니다. 구름 저항은 회전저항 (RRC, Rolling Resistance Coefficient)으로 표현하는데 계수가 낮을수록 연비가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