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아이를 바라보면 끝없이 걱정이 올라온다.
따뜻한 난로가 되어줘야지
중학생 아이를 바라보면 끝없이 걱정이 올라온다.
키성장이 멈출까 봐 걱정,
살이 안 쪄서 걱정, 누눈가는 쪄서 걱정일 테고
친구 사이는 괜찮은지 걱정
점점 어려워지는 공부 못 따라갈까 봐 걱정
사춘기가 와서 성격이 돌변할까 봐 걱정
이 모든 것에 스트레스받아서 아플까 봐 걱정
지내다가 마음 시릴 때 알아서 찾아오도록
따뜻한 난로가 되어 주라고 배웠건만,
여전히 때때로 난로를 들이밀다가 앗 뜨거워! 짜증스럽게 밀쳐내는 호된 반응에 뻘쭘이와 섭섭이를 만나는 일이 잦다.
그럼 순간 불이 치솟아 이놈의 난로 꺼버릴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돌이켜 보면
난 여전히 초보 엄마의 실수 ing 중이다.
아이의 시선에서 살짝 벗어나는 곳에서 나의 본업에 열중하다가 온기가 필요해 찾아오면 재빨리 따뜻한 난로가 되어줘야 한다.
셀프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