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영화 <러브 어페어>, 드라마 <눈물의 여왕>

by 그영화



'사랑'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모르긴 해도 사랑에 대한 정의는 엄청 많을 겁니다. 영화도요, 로코 즉,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죠. 많은 영화가 사랑을 소재로 다루고 있어요. 여러분도 사랑에 대한 정의 하나쯤은 가슴에 품고 다닐 겁니다.


제가 보기에 사랑이란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위해 주는 것이며, 감사입니다. 사랑은 다른 사람을 통제하거나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삶에서 상대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고, 가치를 두는 것이란 뜻입니다.


"넌 내꺼야?"


간혹 영화나 드라마에서 '넌 내꺼야'라는 표현을 많이 하죠. 그런데 그런 건 명대사가 아니라 극적인 효과를 위한 시나리오일 뿐입니다. 오로지(only) 한 사람이라는 뜻을 소유의 개념으로 엮은 표현 같습니다. 낚시.ㅎ.


소유욕은 종종 두려움과 불안에서 비롯되지만, 감사는 인정과 존중의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감사한다는 것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포용하고, 상대방의 자유를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영화 속에는 사랑을 소재로 하거나 사랑을 내용으로 하는 영화가 엄청 많잖아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감동적이었던 장면 가운데 하나는 '러브 어페어(1994)'에서 크리스마스이브에 다시 만난 마이크(워렌 비티)가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못 쓰는 테리(아네트 베닝)를 끌어안으며 "우리 중 누군가 다쳐야 했다면 왜 하필 내가 아니고 당신이어야 해"라며 끌어안는 장면입니다. 나보다도 더 소중한 당신이란 마음이 느껴지죠.


벌써 2년 전이네요. 주말마다 전국을 울린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는 남주 백현우의 애달픈 가없는 사랑이 삶을 포기했던 시한부 인생 홍해인을 "너 때문에 살고 싶었다"라며 수술하러 들어가게 만들죠. 가슴을 울린 명장면이었습니다.


사랑은 우리가 통제하거나 소유할 무엇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이며 소중히 여겨야 할 선물임을 이해하는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상대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며,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바탕이 됩니.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에 진심과 존중을 담아 "사랑해"라고 하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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