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껌

by 푸른 잎사귀

서기 1982년 7월 23일 금요일 날씨 흐림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없음

일어난 시각 : 오전 6시


할아버지가 오셨다. 참 기분이 좋았다. 과자도 사 오셨다. 껌도 2개 사 왔다. 혜미는 껌을 있는 대로 다 먹었다. 할아버지는 혜미가 껌을 많이 먹는 것이 귀엽다고 웃으셨다. 우리들까지 웃으니까 혜미도 웃었다.


잠자는 시각 : 오후 9시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쥬시후레시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

오~ㄹㄷ껌


좋은 사람 만나면 나눠주고 싶어요.

껌이라면 역시 ㄹㄷ껌


그 당시 ㄹㄷ껌을 씹으며

딱 딱 소리를 잘 내던 이모가 생각난다.

어떻게 내는 소리냐며 신기해하며 이모한테 배웠던 기억이 난다.


풍선껌을 씹은 후 누구 풍선이 더 큰지 시합도 하고

불다가 펑 터지며 코에 붙으면 떼어내어 다시 씹으며 웃기도 했었다.


껌종이를 모아

학을 접거나

종이배를 접기도 했고

삼각형 모양의 책갈피꽂이를 만들기도 했다.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어떤 껌은 유명한 시인의 시가 적혀있어서

시도 외우고 껌종이도 모으고 했었다.


만화책이 들어있는 껌도 있어서

껌도 씹고 만화도 보았던 기억도 난다.


어떤 껌이 있었더라 ㅎ


어린 시절 다양한 껌들이 있었다는 게

지금생각해 보니 신기하다.


그리고

껌을 벽에 붙여놓은 후

다음날 다시 씹기도 하였던

그 시절

껌하나 참으로 알뜰하게 씹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껌을 거의 씹지 않기에

어떤 껌들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내일은

아니 언제든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게 되면

껌종류를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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