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으로 저쪽으로
삐뚤빼뚤 제멋대로
그게 아닌데
그러려던 게 아닌데
비뚤어진 글씨처럼
구부러진 마음
구부정한 몸
어지러운 하루
곧지 못해
꼬인 탓인지
단단하지 못해
흔들린 탓인지
그냥 조금
마음이 급한 건지
기분이 나쁜 건지
세상이 온통
삐뚤빼뚤
사람 사이 머무는 감정을 조용히 들여다보며 일상의 틈새에서 피어나는 반짝임과 서글픔, 작고도 소중한 순간들을 노래하는 시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