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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영 Nov 24. 2023

AI에 대해#0) 우리는 과연 유토피아로 향하고 있는가

일상과 사색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서 흥미로운 뉴스들이 있었다.


 챗GPT로 유명한 OpenAI의 창립멤버이자 CEO인 샘 알트먼의 갑작스러운 해임, 복귀추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영입 그리고 다시 OpenAI CEO로 복귀였는데, AI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완전 팝콘각이었다.

OpenAI의 샘 알트먼

 샘 알트먼의 자작극이다 아니다 등의 뒷이야기들이 무성한데 그런 건 후일 알게 될 것이고, 이 사건을 계기로 내가 생각이 많아진 이유는 (최초 알려졌던 썰 중 하나인) 챗GPT를 포함하여 다수의 기업에서 개발 중인 AI가 특화인공지능(ANI)에서 범용인공지능(AGI)으로의 발달의 경계에 있다는 점에서 과연 윤리적 측면에서 검증되지 않은 즉, Unsafe한 AGI로의 발전이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었다.

출처) Zapier 홈페이지

 앞선 글들에서 조금씩 담았었지만 적지 않은 생각들이 있어서 향후 몇 개의 글로 나누어 적고자 하는데, 우선 큰 틀에서 보자면 이런 질문이 될 것 같다.


우리는 AI의 발전을 통해 과연 유토피아로 향하고 있는가?


 성경에서 에덴동산에 살던 아담과 하와는 뱀 즉, 사탄의 꼬임으로 금단의 열매를 따먹게 된다. 사실 뱀의 꼬임은 울고 싶은 아이에게 뺨을 때려준 것과 같은 핑계라고 생각하고, 결국 인간의 호기심 그리고 신의 지식을 얻고자 했던 욕심에서 꼬임을 핑계로 스스로 선택한 것일 것이다.

 그 결과는 모두들 알고 있고 말이다.


 앞서의 질문으로 돌아가서, AI가 가져다 줄 매력 즉, 편의성 때문에 나를 포함한 사용자가 될 일반인들은 기대와 응원을 보내고, 공급자가 될 기업들은 이윤을 위해, AI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위험을 감수하고 개발을 가속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당장은 AI가 가져다줄 달콤한 편리성에 많은 사람들관심 있게 지켜보고, 또 기대하고 있지만, 이면에는 AI의 발달이 빼앗을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인류는 몇차의 혁명과 발전을 거친 결과 21세기에 역사상 가장 평등하고 부유한 세상을 만들어냈다. (조선시대 또는 중세시대가 더 좋았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일 것이다.)

 만약 AI가 에덴동산의 열매라면... 그렇게 가정한다면 그 열매를 먹은 인류는 그 옛날 아담과 하와가 꿈꾼 것과 같이 신의 지식을 얻고 행복한 유토피아로 향하게 될 것인가? 아니면 경제적으로, 지식적으로 엄청난 양극화의 세상으로 향하게 될 것인가?

시스타나 성당의 미켈란젤로 벽화 중

 지금은 우리가 변화의 안에 있기에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20년 정도 후에 돌이켜보면 지금이 인류역사에서 큰 변환점이 되는 시기로 기록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그 변화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결과가 만들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덧붙임. 관련된 이야기를 좀 나눠서 써보려고 합니다. 인공지능에 흥미도 많고 기대도 하는 사람입니다만, 요즘은 조금 두려움도 생기네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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