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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영 Feb 19. 2024

공룡관련사업을 해볼까 합니다?

일상과 사색

 산책을 하던 때였다. 지나가던 길에 있던 공룡그림을 보고 갑자기 아내가 "나도 공룡빵 장사를 해볼까?"라는 질문을 한다.


 평소 미끼를 잘 무는 나로서는 귀가 솔깃해지는 이야기다. 아! 물론 공룡빵이라는 게 이미 어서, 붕어빵 같이 공룡모양에 단팥 같은게 들어간 빵이.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지!!


 차별화된 공룡빵이어야 사업이라고 할 수 있지!라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두뇌를 1기가 헤르츠로 돌렸다.


그 결과,

티라노사우르스빵, 브론토사우르스빵, 랩터빵, 그리고 트리케라톱스빵 4개로 정리해 봤다.


 먼저 티라노사우르스빵이다.

육질이...죽여줍니다아~

 티라노는 육식동물에 허벅지 근육이 발달했으므로, 빵의 피는 딴딴하고 얇게, 그리고 빵 속은 다진 고기가 들어간 만두소와 같은 빵이다. 티라노 빵을 먹으면 기운이 날 것 같은 맛이다!


 두 번째로 브론토사우르스빵이다.

브론토와 같이 건강해져요

 브론토사우르스는 초식동물이니까, 빵의 피는 부드러운 중간 두께에 다진 두부에 부추가 들어간다. 역시 채식이 건강이죠!


 세 번째는 랩터빵이다.

아유~ 무서워라...

 랩터빵은 매운맛이다. 그렇다! 랩터한테 잘못보이면 매운맛을 볼 것이다. 네? 티라노는 순하냐고요? 티라노사우르스는 마지막에 우리를 구해주는 친구니까...라는 X소리를 뒤로 하고, 랩터빵의 겉은 단맛이 나지만, 막상 씹어먹으면 청양고추맛과 함께 아싸 한 그런 빵이다.


 마지막으로 트리케라톱스빵이다.

어이...장갑차 나와봐!

 트리케라톱스는 단단한 뿔과 갑피를 가졌다. 그래서, 트리케라톱스빵은 피는 단단... 하면 맛없으니  조금 바삭하지만, 속에는 단팥과 함께 견과류가 풍부하게 들어가서 단단한(?) 맛이다.


 멋지지 않은가? 4종류의 공룡빵이라니!!


 한껏 들떠서 빵 설명을 하고, 아내에게 사업화를 하려면 뭘 준비할까 이야기하면서, 먼저 금형을 4종류를 파야하는데, 4종류 비슷한 시간대에 익도록 두께를 달리하면서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더니, 붕어빵을 생각했던 아내는 10분 만에 바로 생각을 접었다.


 지역축제나 박물관 앞에서 팔면 잘 될 것 같은데... 안 그럴까요? ㅎㅎ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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