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12
댓글
1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오영
May 22. 2023
주말 고깃집의 저녁 풍경으로부터...
일상과 사색
토요일, 날씨가 좋아 아내와 함께 근처의 산책길 겸 가벼운 등산길을 나섰다.
최근
날씨가 좋은 계절이었음에도 '운동 좀 했다' 수준의 발걸음을 안하던터
였다.
나무그늘 사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땀도 살짝 흘리는 좋은 시간을 보내고 나니 배가 살짝 고파진 오후.
아내가 고기로 단백질을 보충하자는 의견에, 전에도 갔던 괜찮은 돼지고기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의견일치!
그 집은 조리를 해주는 직원들
(대부분이 알바인
듯 했다
)
이 손님 앞에서 일일
이
고기를 구워서 주는 나름 좋은 서비스와 분위기의 집이었다.
대략 이런 분위기(상호 노출될까봐 편집했으니 양해를...)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손님이 꽤 많았음에도, 다행히 자리를 잡고, 숙성목살 2인분 주문! 고기가 구워질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둘러보니, 10여명의 직원들이 상당히 바쁘게 움직인다.
테이블마다 자리 세팅에, 고기를 구워서 플레이트에 담아주랴, 추가 주문을 받으랴,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모두 큰소리로 인사까지... 여간 바쁘게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빈틈도 없이, 잰듯한 움직임들이었다)
직원들이 모두 20대로 보이는 젊은이들이었음에도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프로페셔널의 포스가 풍기는 멋진 모습이었다.
물론 현실은 같은 급여를 받는다면, 꺼리는 일 일수도 있겠으나, 어쨋든 맛있게 구워진 목살을 먹으며 느낀 점이 그랬다.
요즘의 나는 20여년을 쭉 달려오듯 일했으니
(사실 건강도 안좋아졌고)
, 뭐랄까 이제는 좀 쉬엄쉬엄 일을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었는데, 토요일의 고깃집에서 본 모습
이
인상적이었달까...
뉴스 한켠에는 돈을 줘도 일을 안한다는 젊은이라는 기사가 올라
오지만
, 오늘 내가 본 풍경은 '
한쪽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줘.
모두가
그런 것
은
아니야
! 우리들을 보라구!
' 라고 외치는 정말 열심인 프로들의 모습이었다.
열심히 일한 자, 언젠가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
며...
keyword
고깃집
토요일
프로페셔널
오영
일상에서 사색을 즐기는 오영입니다. 짧은 휴식같은 글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구독자
67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일요일의 루틴
나의 영정사진에게 바란다
작가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