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받는 비서는 어떻게 말할까? – 비서의 대화법
비서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그 대신, 말 한마디가 큰 영향을 준다.
내가 한 말이 다른 사람의 결정에 영향을 주고,
때로는 상사의 생각을 바꾸기도 한다.
그래서 비서에게는 섬세한 말하기가 필요하다.
상사는 언제나 시간에 쫓기고 있다.
말을 길게 늘어놓으면 오히려 중요한 내용이 묻힌다.
기본 공식: 결론 → 근거 → 제안
예시)
“회의는 2시에 잡아두었습니다. ○○ 본부장의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고려했습니다. 혹시 앞당기는 게 좋으시면 말씀주세요.”
이렇게 말하면:
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고
비서가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비서는 늘 ‘거절은 하되, 관계는 지켜야’ 한다.
요청을 그대로 수용하면 업무가 꼬이고,
무뚝뚝하게 거절하면 관계가 틀어진다.
그래서 중요한 건 단호하되, 기분 상하지 않게 말하는 법.
예시)
“이 일정은 본부장님께서 고정해두신 시간이라 조율이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이 업무는 아마 부서 쪽에서 먼저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제가 도와드릴게요.”
‘그럴 수 없음’을 설명하는 말을 미리 넣으면 단호한 말도 부드럽게 들린다.
사과는 빠를수록 좋고, 짧을수록 신뢰가 간다.
“제가 확인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지금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핑계를 대거나, 장황하게 설명하는 순간 신뢰는 줄어든다.
사람들은 실수보다 회피에 더 실망한다.
그리고 담백한 사과는 오히려 성숙한 인상을 준다.
비서는 단순한 질문보다, 의도가 담긴 질문을 한다.
예시)
“회의는 몇 시로 할까요?”
“내일 2시와 4시가 모두 가능하신데, 선호하시는 시간대가 있을까요?”
이런 질문은:
상대방의 결정 피로를 줄여주고
비서가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서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그 대신, 말 한마디에 생각과 배려가 담겨야 한다.
내가 먼저 나서지 않아도,
사람들은 그 조용한 말투 속에서 **"이 사람은 믿을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된다.
내가 말한 것보다, 어떻게 말했는지가 더 오래 기억된다.
그리고 그 말투는 곧 나의 브랜드가 된다.
조용하지만 단단한 사람,
그게 내가 되고 싶은 비서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