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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바리우다 Dec 01. 2023

남미 여행일기 5

5. 성스러운 계곡 투어

오얀타이탐보에서 기차를 타고 맞추픽추 근처 역인 아구아스깔리엔테스로 가는 도중에 브런치의 접속이 끊기며 에러가 생기는 바람에 일기를 쓸 수 없었다.


어젯밤에야 앱을 지우고 복구하다. 그래서

급작스럽게 버스 안에서 몇자 정리해본다..


오얀타이탐보와 친체로 등을 성스러운 계곡이라 부른다. 살리나스 염전도 계곡에 위치해 있었다.

친체로
친체로 성당

친체로에 세워졌던 사원은 스페인에 의해 더러 파괴되고 성당으로 바뀌었다 한다.

가이드에 따르면 뱀을 숭상하는 절이었기에 가톨릭에서 뱀은 사탄이라 그 절을 파괴했다고 한다. 안타깝다.

 과연 예수님이 그렇게 하는 것을 사랑이라고 하진 않을 것이다. 나도 성당엘 다니지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대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포용이 없이 어떻게 평화로운 공존이 가능할까?

성당앞 좌판에는 아주머니들이 장사를 하면서도 부지런히 손을 놀려 뜨개질을 한다.
알파카 털을 이용해 염색하고 실을 만드는 과정까지 설명을 하고있다. 잉카 사람들은 곤충을 짓이겨  붉은 염료를 만들고 거기에 다른 원료를 섞어 오렌지 색 등 다양하게 바꾸었다.


모라이의 농작물 실험터
여기는 아직도 소를 이용해 밭을 갈고 있었다. 달리는 차 안이라 소가 잘려서 아쉽다. 쩝~

모라이에 농작물 실험소는 남부에 있는 농작물 등을 시험 재배해 보려고 둥글게 계단식으로 땅을 일구었다. 사람 키 정도라 올라갈 수 있는 돌 계단을 사이에 비치해 놓았다. 아래로 내려갈 수록 따뜻한 작물 등을 재배했고 위에는 감자 등을 심었다고 한다. 수확할 때는 계단을 이용해 위로 옮겼다고....

이렇게 스마트했던 사람들이 왜 무너졌을까?


안데스 산맥 어디엔가 암염이 숨어있다가 지하수에 녹아나와서 계곡에는 소금물이 졸졸 흐르고 있었다. 그 물을 받아 작은 사각형의 밭에 뿌리고 소금을 만들어 냈는데 인근 지역 쿠스코까지 이 소금을 쓴다고 한다.

소금 초콜렛을 사서 먹어보았더니 짠맛이 음 이게 염전 초콜렛이려니 싶었다.


오아타이탐보는 작은 맞추픽추같다. 이미 맞추픽추를 본 뒤라 이제 쓸 말이 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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