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과 담쟁이덩굴 속에 속하는 덩굴성 갈잎나무.
날씨: 맑음
최고기온: 34도
최저기온: 24도
나는 학교를 나와 집으로 향하던 길이였다.
학교를 나오다 보면 교문 옆 벽에 담쟁이덩굴이
넓게 퍼져있다. 마치 비가 올 때 생기는 뭉게구름처럼
뭉게뭉게 퍼져있다. 뭐랄까 내가 이루고 싶은
소망들도 저렇게 널리 퍼져있는 것 같다.
내 집 마련이나 내 차 사기, 책 출판, 귀농, 솔로라이프
그냥 평화로히 내가 자급자족하며 사는 삶
그런 삶 속에서 내가 살아가는 법을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
담쟁이덩굴은 한여름에도 푸르게 잘만 잎을 잘 펴고 있다. 담벼락에 무럭무럭 자라 푸르게 푸르게
자신의 존재를 화려하게 나타낸다. 그런 담쟁이덩굴은
잎을 하나하나 늘리려 줄기를 뻗고, 또 뻗는다.
그런 담쟁이덩굴은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위해
손을 뻗을 때 같이 줄기를 뻗어준다. 우리는 존재감을
모르고 있지만 같이 자라주는 동반자 같은 샘이다.
나는 그런 담쟁이덩굴을 마주 보며 살아왔다.
그리고 실아갈 거다. 그런 담쟁이덩굴과 나는 항상 마주 보며 응원하며 기원하며 자라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