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1등 자녀를 둔 엄마의 소감.
중2, 그 무섭다는 사춘기 자녀를 둔 엄마이다.
방청소를 하지 않으며 말대답을 꼬박꼬박 해서 얄밉기까지 하다. 그치만 이 정도면 견딜만한?사춘기 자녀를 둔 엄마이다.
최근 학교에서 학부모 상담을 신청하라는 E알리미를 받고고민을 하다가 신청을 했다.
이것 또한 공부라는 마음으로.. (학교 선생님 전화를 받으면 너무 부담스럽고 혼나는 것 같다ㅠㅠ)
우리때와 다른 입시이기에 부모도 공부를 해야만 한다.
기다리고 있던 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1. 시험 결과공유(2학년 1학기 중간고사)
반에서 1등입니다. 아이들에게 공유하지 않지만, 어머님 알고 계세요. 말하지마세요!
2. 고등학교 입시 관련 상담
놀랍고 기뻤다.
아이가 열심히 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짠했다
다행히 아이는 잘 지내고 있었다.
어쩌다 보니, 나는 1등 자녀를 둔 학부모가 되었다.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이것이 솔직한 마음이다.
퇴근 후 항상 아이 방을 보고 울컥 쏟아지던 화가 오늘은 나지 않았다. 허물 옷이 한가득 ㅜㅜ
항상 그랬다. 아이들은 잘 자라주고 있다.
첫째 아이가 10개월 무렵부터 나는 다시 구직활동을 했고, 재취업에 성공했다.
그때의 나는 너무 어렸다. 하루하루가 피눈물이었다. 발은 동동 마음은 늘 고속철도였다.
아무도 나의 고난을 살펴주지 않았다. 친정 시댁의 도움 1도없이, 온전히 키워냈다.
눈물바람의 연속....
야간병원을 수도 없이 업고 날라다녔고, 수천만원의 돌보미선생님의 비용을 치렀다.
그러나 워킹맘으로 나는 늘 당당했다.
다들 죄인이라고 하는데 무슨 소리인지..아이들에게 절대 미안해하지 않았다.
매순가, 아이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최선을...말이다.
이런 시기가 지나, 아이가 제 몫을 해주니 정말 정말 정말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착하게 살자.
누군가의 눈에서 피눈물이 나지 않게,
이로운 일을 하며
그리고 오늘은 고기반찬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