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항공권 최저… 호주 해변이 뜬 이유
여름휴가가 다가오면서, 시원한 곳을 찾는 여행자들의 검색이 분주하다. 올해 특히 주목받는 지역은 정반대 계절을 가진 ‘호주’다. 저렴한 항공권과 청정한 자연, 그리고 각양각색의 해변 풍경이 맞물리며, 새로운 여름휴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5년 5월 25일 보도된 스카이스캐너의 자료에 따르면, 호주는 한국 여름철인 7월 초에 항공요금이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실속 있는 해외여행지로 부각됐다. 특히 더위를 피해 이국적인 풍경을 찾는 이들에게 호주는 탁월한 선택이 되고 있다.
호주는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 한국의 한여름에 시원한 기후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광활한 해변, 원시 자연, 이국적인 동물들이 어우러진 다양한 휴양지는 휴식은 물론 탐험까지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1. 비본 베이 비치 – 자연이 숨 쉬는 고요한 해변
남호주 캥거루 아일랜드에 위치한 ‘비본 베이 비치(Vivonne Bay Beach)’는 문명에서 벗어난 순수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숲과 절벽, 해안선이 조화를 이루며, 물개와 돌고래가 수시로 출몰하는 맑은 바다는 도시의 소음을 잊게 만든다.
2. 화이트헤븐 비치 – 실리카 모래의 황홀한 풍경
퀸즐랜드의 휘트선데이 제도에 속한 ‘화이트헤븐 비치(Whitehaven Beach)’는 순백의 실리카 모래와 청록빛 바다가 선명한 대조를 이루며 장관을 자아낸다. 보트를 타고 30분 거리의 해밀턴 아일랜드에서 출발해 접근할 수 있으며, 항공 사진으로도 자주 소개되는 절경 명소다.
3. 하이암스 비치 – 기네스북이 인증한 새하얀 해변
뉴사우스웨일스 남부의 ‘하이암스 비치(Hyams Beach)’는 세계에서 가장 하얀 모래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저비스 베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사람보다 자연과 더 가까운 이곳은 고요한 해안선을 따라 산책하거나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4. 럭키 베이 – 해변 위 캥거루와의 만남
서호주 케이프 르 그랜드 국립공원에 자리한 ‘럭키 베이(Lucky Bay)’에서는 해변 위에서 캥거루가 일광욕을 즐기는 특별한 장면을 볼 수 있다. 눈부시게 하얀 백사장을 배경으로 동물과의 교감까지 가능한 이곳은 SNS 사진 명소로도 인기다.
5. 본다이 비치 –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활기찬 공간
시드니 도심에서 가까운 ‘본다이 비치(Bondi Beach)’는 호주의 해변 문화를 집약한 대표지다. 서핑과 해양 스포츠는 물론, 해변가 레스토랑과 부티크 쇼핑까지 가능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젊고 트렌디한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호주의 해변은 단순한 풍경이 아닌 복합적 체험 공간이다. 각각의 해변은 고유의 특색을 갖고 있으며, 청정자연을 보존하면서도 여행자를 위한 인프라가 잘 정비돼 있다. 한국의 찜통더위를 피해 색다른 여름을 꿈꾼다면, 호주의 해변은 그 해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