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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만 해도 꽃을 준다고? 제주 감성 폭발 이곳

by 다닥다닥

초여름 제주의 감성을 오롯이 담은 장소가 있다.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답다니 수국밭’은 수국이 만개하는 6월이면 제주 대표 여름 명소로 떠오른다. 풍성하게 핀 수국 사이를 걷기만 해도 절로 감탄이 나오는 이곳은 올해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142_489_506.png 답다니 수국밭 - 비짓제주

2025년 6월 현재, SNS는 물론 여행 블로그와 영상 콘텐츠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답다니 수국밭은 수국 명소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입장객 모두에게 수국 한 송이를 고를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 제공된다. 현장에서 직접 고른 탐스러운 꽃은 기념사진 소품은 물론, 특별한 여름 추억의 상징으로 남는다.


수국은 토양의 산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특징 덕분에, 한 장소 안에서도 다양한 색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파랑, 분홍, 보라, 흰색 등 색색의 수국이 어우러진 장면은 그 자체로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수국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로,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다.


142_491_5151.png 답다니 수국밭 - 비짓제주

수국밭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높게 자란 꽃들과 제주 전통 돌담이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밭 구조는 인위적인 포토존이 없어도 어느 곳에서든 감성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밭 안쪽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수국의 밀도가 높아지고 색감도 선명해져 더 큰 감동을 준다.


답다니 수국밭의 장점 중 하나는 반려동물과의 동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즐기려는 여행객에게도 환영받는 공간이다. 수국밭 곳곳에 마련된 의자와 벤치에서 여유롭게 머무를 수 있어, 걷다 지친 이들도 편히 쉴 수 있다.

142_490_5054.png 답다니 수국밭 - 비짓제주

또한, 꽃을 오래도록 싱싱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얼음을 함께 두거나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다. 여행 중에는 꽃을 물 없이 보관하다가 찬물에 담가주면 수명을 조금 더 연장할 수 있다. 제주를 떠나는 날까지 감성을 간직하고 싶다면 참고할 만한 팁이다.


답다니 수국밭은 제주시 중심과 가까워 접근성도 뛰어나다. 자가용은 물론, 공항버스와 지역 버스 노선을 통해 이동이 가능하며, 인근의 천지연 폭포, 사려니숲길, 월드컵경기장 등 제주 동부권 주요 관광지와도 연계해 여행 일정을 짜기에 적합하다.

142_492_5222.png 답다니 수국밭 - 비짓제주

답다니라는 이름은 제주어로 ‘탑을 쌓다’는 뜻을 지닌다. 그 이름처럼 층층이 쌓인 듯 풍성하게 피어난 수국 군락은 눈앞에 꽃탑을 세운 듯한 인상을 준다. 자연과 감성이 어우러진 이 공간에서라면, 평범한 하루도 잊을 수 없는 여름의 장면으로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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