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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유네스코 도시

부모님이 진짜 좋아할 걸?

by 다닥다닥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가족과 함께 조용히 걷기 좋은 국내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경남 창녕군이 주목받고 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부터 온천과 자연 생태까지 두루 갖춘 창녕은 최근 부모님 세대의 만족도가 높아지며, 세대 통합 힐링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169_600_1536.png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창녕관광

2025년 6월 창녕군 공식 관광 안내에 따르면, 이번에 소개된 추천 걷기 코스는 자연·역사·건강을 아우르며 일상 속 치유를 전해주는 공간들로 구성됐다. 접근성과 체험 요소를 두루 갖춘 이 코스들은 가족 단위는 물론 중장년층에게도 특히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남지개비리’다. 낙동강 절벽을 따라 약 3km에 걸쳐 조성된 이 산책로는 강물 위를 걷는 듯한 감성을 전하며, 계절마다 피는 야생화와 철새들이 어우러져 자연 속으로 스며드는 느낌을 준다.

169_601_1650.png 남지개비리 - 창녕관광

이어서 ‘우포늪 생명길’은 1억 4천만 년 전의 역사를 간직한 내륙 습지 위를 걷는 코스로, 총 8.4km 구간이 탐방로로 조성돼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새벽 물안개와 따오기 관찰로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유명하며, 생태학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코스다.

169_604_2058.png 우포늪 - 창녕관광

화왕산은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사계절 내내 풍경이 바뀌는 명소다. 진달래, 억새, 눈꽃 등 계절마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하며, 최근 자하곡에 조성된 ‘맨발 걷기길’은 건강을 챙기며 힐링할 수 있는 산책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169_603_1947.png 화왕산 - 창녕관광

치유와 온천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부곡온천 빛거리’는 국내 최초 온천도시의 명성을 잇는 명소다. 최고 78도에 달하는 온천수 외에도 황톳길과 야간 경관조명이 더해져 도심 속 피로를 날려주는 힐링 공간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169_605_2230.png 부곡온천 - 창녕관광

고대 가야의 흔적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교동·송현동 고분군 탐방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역사 산책 코스다. 창녕박물관과 함께 연계하면 교육과 체험이 함께 가능한 가족 여행지로 적합하며, 고대문화에 대한 흥미를 자극한다.

169_606_251.png 교동·송현동 고분군 탐방로 - 창녕관광

식도락과 체험이 결합된 ‘산토끼밥상’도 인기다. 창녕군 이방면에 위치한 이곳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식을 제공하며, 청년 창업 매장이자 외식 체험 공간으로 조성됐다. 인근에는 사계절 썰매장과 체험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169_607_263.png 산토끼밥상 전경 - 창녕관광

성낙인 창녕군수는 “걷기 좋은 창녕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히며, 계성천 벚꽃길, 남지 유채꽃길 등 계절별 산책 명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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