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예약 폭주하겠네! 숲과 바다 품은 그곳, 가을 첫 개장

by 다닥다닥

충남 보령의 바다 풍경과 울창한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자연휴양림이 올가을 새롭게 문을 연다. 바다와 산림이 공존하는 복합형 힐링 공간으로, 정식 운영을 앞두고 여행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6_776_426.png 보령 원산도 자연휴양림 - 충남도 제공

2024년 6월 25일 충청남도는 보령 원산도 일대에 조성 중인 ‘보령 원산도 자연휴양림’이 10월부터 약 두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2025년 1월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오섬 아일랜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153억6,500만 원이 투입된 대규모 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이다.


보령해저터널과 인접한 28.4헥타르 규모 부지에 들어서는 이 휴양림은 숲속 숙소와 해양 전망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숙박동은 총 11동으로 구성되며, 46인실의 ‘숲속의 집’ 5동, 23인실의 ‘캐빈하우스’ 4동이 주축을 이룬다. 이 외에도 관리동, 지원동이 함께 조성되어 운영의 효율을 높였다.

216_778_4549.png 보령 원산도 자연휴양림 - 충남도 제공

숙박 요금은 비수기에는 3만9천 원에서 7만5천 원, 성수기에는 최대 13만4천 원까지 책정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숙소는 해안선을 향해 설계되어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풍경은 머무는 이들에게 특별한 휴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원산도 자연휴양림은 단순한 숙소 기능을 넘어선 복합 체험 공간을 목표로 한다. 바로 인근에는 원산도해수욕장과 저두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어, 한 곳에서 해수욕과 삼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문 환경이 강점이다. 이에 따라 자연 속 힐링을 원하는 중장년층은 물론, 체험 위주의 가족 여행객과 청소년 단체 등 다양한 수요층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16_779_4645.png 보령 원산도 자연휴양림 - 충남도 제공

바다 조망 캠핑존까지…진화하는 휴양림 모델

이 자연휴양림은 장기적으로 ‘체류형 관광’을 강화하기 위해 야영지구도 순차적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트리하우스 2동, 캐러밴 5대, 그리고 숲 체험 공간 등을 포함한 캠핑존 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모든 야영 데크는 바다 전망이 가능한 위치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각 캠핑 구역에는 전용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설치되며, 기존 자연휴양림과는 차별화된 쾌적한 야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안내소, 주차장, 산책로 등 기반 시설도 이미 완공되어, 이용자 맞춤형 편의 시스템이 단계적으로 갖춰지고 있다.

216_777_4346.png 지난해 3월 완공된 보령 원산도 휴양림 안내소 - 충남도 제공

또한 2025년 정식 운영에 맞춰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보령사무소는 예약 방식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휴양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숙박 예약에 추첨제를 시행해 공정한 이용 기회를 보장할 예정이다.


안규원 보령사무소장은 “단순한 자연 체험을 넘어선 바다와 숲의 융합 공간으로서, 고품질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정식 개장을 앞두고 철저한 안전 점검과 이용객 중심의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