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진짜 롤러코스터를 걷는 기분이야

7월 포항, 이색 바다 체험지로 뜬다

by 다닥다닥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바다도 보고 특별한 체험도 즐기고 싶다면 경북 포항이 제격이다. 시원한 동해 바람과 함께 걷는 이색 조형물 ‘스페이스워크’부터, 바다 위를 걷는 해상스카이워크까지 보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리는 여름 여행지가 한가득이다.

222_805_3149.png 스페이스워크 - 포항시 블로그

영일만을 따라 215km 이어지는 포항 해안선에는 북쪽의 칠포·화진부터 남쪽 구룡포·송도까지 다채로운 해수욕장이 자리해 여름 바캉스 최적지로 손꼽힌다. 이 중 중심지인 영일대해수욕장은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형 해변으로, 낮과 밤 모두 인기가 높다.


“공중을 걷는다”…스페이스워크 직접 체험

가장 주목받는 명소는 영일대와 연결된 환호공원 내 ‘스페이스워크’다. 철제로 만든 곡선형 트랙 위를 실제로 걸을 수 있는 이 조형물은 총 길이 333m, 최대 높이 57m로 롤러코스터를 걷는 듯한 아찔한 체험을 선사한다.

222_806_329.png 스페이스워크 - 포항시 블로그

총 717개의 계단을 따라 오르면 360도로 펼쳐지는 영일만의 탁 트인 전경은 물론, 포스코 제철소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포스코가 기획·설치한 뒤 포항시에 기증한 이 설치물은 ‘철의 도시’ 포항을 상징하는 참여형 예술작품으로도 의미를 더한다.


다만, 강풍이나 비가 내리는 날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입장이 제한되니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222_807_3229.png 스페이스워크 - 포항시 블로그

바다 위 걷는 기분, 해상스카이워크에서 또 한 번

스페이스워크를 내려와 여남해변 쪽으로 이동하면 ‘포항 해상스카이워크’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길이 463m, 평균 높이 7m로 한국에서 가장 긴 해상보도교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맑은 날엔 수평선과 하늘이 맞닿은 듯한 광경이 펼쳐지며, 해질 무렵에는 낭만적인 조명이 더해져 인생샷 명소로도 각광받는다.

222_808_3244.png 스페이스워크 - 포항시 블로그

이색 전망대와 해양레저 체험까지 알찬 구성

월포해수욕장 인근의 ‘이가리 닻 전망대’도 빼놓을 수 없는 힐링 스폿이다. 닻 모양으로 설계된 이 전망대는 바다와 해송 숲이 어우러져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주변에는 청하공진시장, 사방기념공원 등도 함께 둘러보기 좋아 당일치기 코스로 적합하다.


또한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요트, 카약, 페달보트 등 해양레저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사전 교육을 통해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 활동적인 여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222_809_332.png 스페이스워크 - 포항시 블로그

여름밤 정점 찍는 불빛축제, 일정 확인 필수

다가오는 7월 20일부터 22일까지는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가 형산강 체육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대규모 불꽃쇼는 물론, 드론 라이트쇼, 시민 퍼레이드, 콘서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여행의 피날레로 안성맞춤이다.


예술과 체험, 바다와 도시 풍경이 어우러진 포항은 지금, 여름을 가장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