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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주말엔 홍콩여행 어때?

by 다닥다닥

오늘도 지치지 않는 랜선여행


무려 당일예약하고 날아간 홍콩 편 시작합니다.

2017.09.16 ~ 2017.09.18

(다소 옛날이라 지금과는 정보가 상이할 수 있음)


대만 여행 두 달 뒤 사건은 이미 벌어졌습니다.


그녀의 간이 커졌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비행기 표를 예매하고 인천공항 가는 셔틀에서 숙소를 예약한 사람입니다만...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어요.


전 날 원래 금요일 연차를 내고 중국 칭다오를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비자 때문에 하루를 날려버렸다죠.


주말에 2박 3일로 국내여행은 많이 가봤어도 해외를 2박 3일로 가보는 건 처음이었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그걸 해냈네요.


특히나 대만정도의 가까운 거리면 상관이 없었지만, 홍콩까지는 대략 4시간 가까이 소요되어서 저처럼 무모하게 가시는 분들은 없을 거 같네요.


그냥 미친 여자의 끝판왕


급하게 예약한 덕분에 원하는 항공사로 탈 수도, 시간을 정할 수도 없었고 빈 시간대의 비행기를 마치 고속버스 예약하듯이 예약했네요.


그리고 #캐세이항공사 진짜 개ㅅ...


비행기로 롤러코스터 타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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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중 일단 하루를 날리고, 밤에 도착을 하여 홍콩느낌을 마구 찍어봅니다.


보통 금토일 껴서 가면 밤비행기가 많아서 도깨비여행? 이런 패키지가 잘되어있더라고요.

평일에 가면 더할 나위 없지만 저 같은 노예... 는 꿈도 못 꾸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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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렇게 시간이 아까워 쉬지 않고 일단 밤새워서라도 움직여 보기로 합니다.


밤에 도착한 만큼 야경으로 유명하다는 #빅토리아피크 에 가보기로 합니다.


보통은 버스를 타고 #피크트램 을 이용하지만, 당일 날아가서 정보가 없는 저는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홍콩은 2층 버스와 트램이 발달해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나중에 꼭 타보려고 합니다.


아 이때도 물론 달러 환전 후 홍콩달러로 환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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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정거장에서 내린다고 다가 아니었어요.


사람들을 따라서 다시 한번 더 길을 따라 걸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이런 광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피크 타워 건물 내 기념품 가게를 지나 계속 직진하면 #마담투소 도 나오고요, 피크 타워의 옥상 전망대는 오른쪽의 자동계단을 이용해 올라가면 됩니다.


사람은 역시나 무지막지하게 많았네요.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도 있었고, 연인들, 가족들, 커플들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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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기 아저씨...


저도 여기에 온 여행자로서 사진 한 방 요청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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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_홍콩_.jpg


can you take a picture of me? 의 결과물입니다.


어딜 가나 한국사람이 잘 찍는다고 하잖아요?


저의 미스테잌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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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구경 실컷 하고 내려가는 길에 이런 멋진 바가 있었는데, 들어가고 싶었으나 초라한 저는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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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침사추이 를 가기 위해 센트럴역에서 페리승강장까지 갑니다.


홍콩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대중교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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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를 타기 위해선 옥토퍼스카드가 필요한데요, 토큰을 이용해 구매하시면 됩니다.


가격도 3~4달러 쪽이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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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뿌연 홍콩 시내


10분 안쪽이면 침사추이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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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고, 침사추이에 왔으니 #심포니오브라이브 를 보기 위해 달려가봅니다.


저 시계탑은 왜 명소인지 모르겠으나 그냥 한 번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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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발로 찍었네요.


카메라가 망가져서 찍은 기억도 안납니다..네...


배를 타고 볼 수도 있었으나, 당시 주말이라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15분간 레이저 쇼를 하는데, 개인차가 있겠지만 정말 시간낭비 한 기분...

요즘은 프로그램이 많으니 사전에 꼭 알아보시고 예약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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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까지 왔는데 홍콩의 밤을 지나칠 수 없죠.


침사추이에서 #란콰이퐁 거리에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압구정동과 분위기가 비슷한 란콰이퐁인데요, 홍콩에서도 세련된 거리로 잘 알려진 곳이라고 합니다.


해가 저물면 레스토랑, 바, 라이브 하우스 등으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해요.


거리는 항상 젊은이들로 넘치며 늘 축제 같은 분위기라는데, 그 정도는 아닌 거 같네요.


100여 개 정도의 상점이 밀집해 있는데, 특히 서양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 많아 이국적인 느낌이 강해서 좋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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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어김없이 돌아다녀 봅니다.


솔직히 할게 다 떨어졌어요.


홍콩은 2박 3일도 가능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바보가 2박 3일로 비행기값, 환전해 가면서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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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촬영지로 유명한 #익청빌딩 에 왔습니다.


현재는 주민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출입이 금지되었다고 들었는데요, 제가 다녀온 뒤라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아쉽네요.


MTR 타이쿠(Tai Ku)역에서 내려 B출구로 나오면 비교적 깨끗한 고층 아파트단지가 있고, 좌측 끝 지점에 굳이 익청빌딩 이라고 알려주지 않아도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만큼 낡고 거대한 몸집의 아파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익청빌딩(익청맨션)


너무 높아서 카메라에 다 들어오지도 않아서 고생했네요.

저 때 딱 광각 카메라가 있었으면 딱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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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언제나 반겨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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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할게 똑 떨어져서 급하게 검색하여, 홍콩 남쪽에 있는 #스탠리베이 를 가기로 마음먹고 Island Line을 타고 금방 다른 도시로 넘어왔네요.


느낌부터가 홍콩시내와 정 반대였어요.


마치 유럽휴양지 느낌도 났고...


근데 버스를 타고 해변가를 가야 하는데 이놈의 구글지도가 길을 자꾸 엉뚱하게 알려줘서 한 시간이나 같은 자리를 돌다가 2층 버스를 타고 스탠리베이에 도착했습니다.


휴양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해안가가 있고, #리펄스베이 도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이에요.


전 스탠리가 더 좋았다는...


고급 주택이 늘어선 리펄스 베이에 비해 대중적이지만 외국인이 많아 이국적입니다.


스탠리 베이의 워터프런트를 따라 늘어선 노천카페와 바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외국인들 모습이 부럽더라고요.


스탠리의 워터프런트는 작은 해변이고 바닷물이 맑지 않아 해수욕보다는 해변의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붐비는 편이라 아주 좋아요.


해수욕을 원한다면 버스터미널 동쪽의 스탠리 메인 비치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메인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조성된 ‘스탠리 마켓’도 정말 볼만합니다.


약 150개의 소규모 상점이 모여 있다고 하고, 골목마다 전통 의상과 액세서리, 기념품, 그림 등 다양한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여기 너무 좋아요.


다음에 꼭 오리라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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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치도 부려봅니다.


외국인의 버스킹을 들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그래서 그 뒤로도 음식을 하나 더 시키고 맥주도 음...

많이 마시고 홍콩시내로 복귀하였습니다.


솔직히 급 떠난 홍콩여행이라 준비도 안 돼있고 허술했지만, 스탠리베이에서 너무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아쉽네요.


↓구글맵 경로↓


빅토리아피크

https://goo.gl/maps/934vvzHhxXk


란콰이퐁

https://goo.gl/maps/sVkFsG4HsN82


침사추이 - 심포니오브라이브

https://goo.gl/maps/8DTWytaXG7U2


익청빌딩

https://goo.gl/maps/deDRRkh6awk


스탠리베이 - 스탠리마켓

https://goo.gl/maps/7safAHYAe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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