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낚시 각오를 하고 갔기 때문에 가봤던 곳으로 다녀왔습니다!
고성 거진항 내항과 외항 그리고 거진해변까지
아기자기하게 다 몰려있어서 낚시하기도 좋고 실제로 낚시하시러 오신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저녁을 거진해변에서 때우고, 바로 옆 거진항 내항으로 자리 잡았어요
등대를 두고 내항과 외항 사이에 방파제가 제법 아기자기해서 밤늦은 시간인데도(12시) 사람이 간간히 있더라고요.
첫날은 가볍게 하는 거라 거진방파제까지 나가지 않고 거진해수욕장 옆에 내항 쪽 조그만 방파제로 꼬고!
작년에 도루묵 통발 놓던 곳이네요 ㅎㅎ
이쪽 조그만 방파제에선 내항 쪽으로 던질 거라서 오징어 낚시를 하기 위해 에깅낚시와 찌낚시만 준비했어요
그리고 1시가 넘어가는 시간에 너무나도 졸려서 거의 서서 졸았다는;;
방파제가 너무 예쁘지 않나요?
동해 쪽 낚시하러 다니면 방파제들 구경하는 맛도 나더라고요
거진해변에서 캠핑하는 사람들이 폭죽도 쏘고 낚시구경도 하고 코흐
열심히 헤드라이터 키고 수색하는 수고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결국 뭐 제대로 된 채비를 못하고 급하게 한탓에 잡은 건 비록 없지만!!!
통발을 놓고 다음날 점심쯔음 가보니..
아니 글쎄 통발을 통째로 훔쳐간 거 있죠?
진짜 혹시나 훔쳐가신 분 이 글 보고 계시면 가만 안 둡니다.
어쨌든 제대로 된 낚시를 하기 위해 갯지렁이랑 새우 사서 거진항 방파제로!!!
이전에도 여기서 낚시를 했었는데 뭐가 나오긴 하더라고요
이미 거진항구 내항 쪽에는 전갱이랑 고등어 잡는 분들로 꽉 차서 도저히 그쪽에는 자리를 잡을 수 없었고, 저는 거진방파제로 나섰습니다!
그전날 갔던 방파제와는 다르게 엄청나게 길고 넓은 스케일이에요...
이미 텐트나 쉘터를 가지고 자리 잡고 계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방파제 위는 함부로 올라가지 마세요
저기 올라가 있을 때마다 불안불안 ㅠㅠ
미끼 제조하시는 갯지렁이 전문가..
그냥 아주 손맛으로 척척��
누구나 꿈꾸는 낚시 하면서 중국음식 배달시켜 먹기...
근데 아무래도 이것저것 하다 보면 음식은커녕 제대로 못 먹을 거 같아서 미리 점심은 먹고 탕수육만 포장해 왔어요!!!
그리고 그 옆에 맛있는 음료 크흐흐
일단 내항 쪽으로 던져보았는데, 잔챙이 물고기들이 많아서 야금야금 입질은 있지만 시원하게 잡히진 않는다는....ㅠㅠ
내항 외항 가릴 거 없이 다 던져보는 중...
겨울엔 역시 낚시는 아닌가?;;ㅎ
아무런 소득도 없이 벌써 5시 조금 넘긴 시간인데 노을이 지고 예쁘더라고요ㅠㅠ
요즘 날씨는 또 얼마나 좋은지..
해가 져도 너무 좋네요...
그래도 항상 결말은 뜻밖의 소득을 얻어오죠?!
노래미새끼를 잡아왔네요 ㅋㅋㅋㅋ
새끼라도 잡아온 게 어디냐며...
당연히 사진만 찍고 놓아주었습니다ㅜㅜ
어젯밤 늦게까지 낚시를 했으니 오늘은 이만 마치고
읍내(?)에 문이 닫기 전 저녁을 먹으려 가려고 합니다.
거진 저녁 맛집도 포스팅 예정!!
그리고 역시나 마지막 날에도 낚시!!!
텐트 안에서 쉬다가 해변 방파제에서 낚시ㅋㅋㅋ
첫날에도 저 쪽에서 원투낚시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그땐 파도가 무척이나 세고 어두워서 갈 생각을 못했는데 이렇게 마지막 날 결국 시도해 보네요
어느새 살림까지 다 펼쳐놓고 낚시하고 있는 나를 발견
남은 미끼들 다 쓴다면서 갯지렁이, 크릴새우, 떡밥 다 야무지게 하고 있네요 ㅋㅋㅋ
오른쪽 반대편으로는 어제 낚시했던 거진방파제가 보이네요
거진 해변 쪽은 거의... 복어가 나오네요
벌써 복어만 두 마리 잡았는데 얼른 풀어줬네요;;
독이 있으니 함부로 만지지 마시길 ㅠㅠ
아니 근데 복어가 갯지렁이를 너무 맛있게 먹고 있음
그렇게 마지막날까지 거진해변 낚시까지 마무리하였답니다 ��
아무래도 입소문이 나면서 낚시꾼도 별로 없고 캠퍼들도 없었는데 사람이 많아져서 아쉽지만, 그래도 함께 즐기자고요!
낚시는 그래도 사람 없는 곳에서 하는 게 물고기도 많고 좋은 듯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