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한국의 절경 30선
여행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요?
설렘, 새로운 경험, 혹은 가슴속에 깊이 남을 풍경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절경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는 리스트가 공개되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여행업협회(JATA)가 함께 선정한 ‘한국 절경 30선’이 그것입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30곳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서울을 넘어 지방 곳곳의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들을 알리고자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철저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수상작 중 후보군을 정하고, JATA 소속 14개 여행사의 한국상품 전문가들이 해당 지역의 접근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 지역 대표 음식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30곳을 선정한 것입니다.
이번 리스트에는 익숙한 곳도, 낯선 곳도 함께 포함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설악산(강원 양양) ▲안동하회마을(경북 안동) ▲해동 용궁사(부산 기장) 외에도 ▲새별오름(제주) ▲순천만국가정원 및 습지(전남 순천) ▲마이산(전북 진안)처럼 일본인들에게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곳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이번 선정에서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지역 방문을 촉진하는 취지로 서울의 명소들은 후보군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수도권을 벗어나 각 지역의 자연, 문화, 역사적 명소를 더 깊이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장소들
강원도의 ▲강문해변(강릉) ▲대관령삼양목장(평창), 경기도 ▲수원화성(수원) ▲포천 아트밸리(포천), 경남의 ▲해인사 대장경판(합천) ▲산청동의보감촌(산청), 경북 ▲동궁과 월지(경주) ▲대릉원(경주) ▲월영교(안동), 대구 ▲청라언덕 ▲동화사,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해운대블루라인파크 ▲감천문화마을, 울산 ▲대왕암공원, 전남 ▲여수해상케이블카 ▲낙안읍성민속촌(순천), 전북 ▲전주한옥마을(전주) ▲아원고택(완주), 제주도 ▲산방산(서귀포) ▲주상절리대(서귀포) ▲환상숲 곶자왈 공원(서귀포), 충북의 ▲법주사(보은), 충남 ▲서동공원과 궁남지(부여)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명소들이 소개됨으로써 일본 관광객들은 한국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더욱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일본에서 시작되는 ‘한국 절경 30선’ 캠페인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3월 11일부터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를 차례로 돌며 ‘한국 절경 30선’ 여행상품 기획과 판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일본 주요 언론사와 여행사 실무자들을 초청해 경주의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이 포함된 시찰 투어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말에는 JATA와 공동으로 ‘한국 절경 30선 여행상품 콘테스트’를 열어 우수상품을 선정하고 표창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여행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한국관광공사 일본지역센터 김관미 센터장은 “2023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의 80%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을 여행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방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의 미식과 풍경을 활용한 브랜딩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절경과 미식, 여행의 새로운 흐름
사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프로젝트에 앞서 2023년부터 ‘미식 30선’이라는 테마를 통해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을 활용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왔습니다.
당시 미식 30선 콘테스트에서는 10개 여행사가 40개 상품을 출품해 약 3천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죠.
이번 ‘절경 30선’ 역시 단순히 아름다운 경치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대표적인 미식과 연계한 여행상품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과 경험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번 ‘한국 절경 30선’을 통해 일본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우리도 다시 한번 한국의 숨은 보석 같은 명소들을 되돌아볼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때로는 가까이 있어서 소중함을 몰랐던 풍경들이, 이제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다가오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