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아빠가 저번에 말한 거 기억하니?
수학은 약속에서 시작된다고 했던 말..
그것을 잘 기억하길 바라고
오늘은 나눗셈에 대한 얘기를 해 줄게. ^^
나누기도 역시 공식으로 계산만 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야. 원리를 이해해야 해.
물론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야 하겠지만…. (이런 말은 항상 미안하다 ^^; )
자, 이제 나누기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자.
5명의 사람에게 사과 10개를 똑같이 나눠주고 싶다면 몇 개씩 나눠줘야 하지?
혹시 잘 모르겠으면, 우선 한 개씩 ‘나눠’ 줘 보렴.
10 -1 -1 -1 -1 -1 = 5.
한 개씩 나눠줬더니 5개가 남았네?
그럼 5명이니까 1개씩을 더 ‘나눠’ 주면 딱 맞겠다 그치?
결과적으로, 사과 10개는 5명에게 각각 2개씩 ‘나눠’줄 수 있어.
앞에서 본 것처럼 우리는 사과가 다 없어질 때까지 1개씩 ‘나눠’주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런 행동이 너무 번거로워서 한 번에 몇 개씩 ‘나눠’주면 되는지 바로 알고 싶은 거야. 그래서 사람들은 나누기라는 계산을 하는 것이고 이렇게 표현한단다.
(1) 10 ∻ 5 = 2. ( 이러면 두 개씩 ‘나눠’주면 된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겠지?)
앞에서 아빠가 ‘나눠’ 준다는 것을 계속 강조하고 있었는데 혹시 알고 있었니? ^^
맞아. 우리는 사과를 1개씩 빼고 있는데 아빠는 ‘나눠’ 준다는 말을 사용했었어. 말 그대로 ‘나눠’주는 건 빼는 거랑 같아. 즉 나누기는 빼기로 생각할 수 있지.
위의 계산식을 다시 써 볼게.
(2) 10 –2 –2 –2 –2 –2 = 0
어때? 똑같다고 느껴지니?
즉, 나누기는 똑같은 개수를 모두 빼고 나서 남은 개수가 0이 되려면 몇 개씩 빼야 하는지를 알고 싶을 때 하는 계산인 것이고, 그 계산에는 ‘빼기’라는 개념이 들어간단다.
이 개념은 나중에 배울 ‘미분'같이 어려운 공부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될거야. 앞으로도 공부할 때는 꼭 곱셈과 나눗셈의 원리를 잘 기억하고 수학의 복잡한 공식들이 약속일뿐이라는 것을 꼭 명심해 주길 바랄게.
다음번에는 수학이 실생활에 사용되는 예를 찾아서 너희가 왜 수학을 배워야 하는지? 수학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해 주도록 할게. 그러면 수학이 더 재밌어질 거야^^
- 너희들을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