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의 수학
얘들아, 수학은 일상생활에서 사용가능 한 것들을 잘 연결해서 기억하면 좋단다.
그러면 수학이 재밌어지고,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란다.
오늘은 아빠가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수학에 대해 몇 가지를 소개해 줄게.
1) 수동카메라의 조작.
너희가 나중에 크면 DSLR을 비롯해서 다양한 카메라에 욕심이 날 때가 있을 거야. 그 카메라들은 렌즈의 조리개를 잘 조작해야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이때 조리개의 단계는 √2 만큼 곱해준 값이 된단다.
이것을 기억해 뒀다가 나중에 루트를 배워서 잘 활용해 보렴.
2) 매미의 성장.
매미가 성충으로 성장하는 기간은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5, 7, 13, 17년의 수명을 갖는단다. 이는 ‘소수’ 라는 것과 연결되는데, 매미가 저런 주기로 세상밖으로 나왔을 때는 천적을 만나는 시기를 최소화할 수 있고, 여러 종의 매미들이 서로 먹이 경쟁을 하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원래는 소수가 아닌 다른 해에 밖으로 나온 매미들도 있었겠지만, 그들 대부분은 천적에게 잡아먹혀 멸종되었거나, 먹이경쟁으로 인해 도태되었을 테고, 소수해에 성충으로 나오는 매미들만 살아남아 지금까지 존재하게 된 것이지. 매미들은 수학을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진화해 온 것이란다.^^
3) 측정단위
뉴스에서 지진의 강도를 나타내는 리히터 규모를 들어본 적 있니? 이것은 ‘로그’ 라는 수학을 사용해서 표현한단다. 로그를 사용하면 최대 진폭이 열 배씩 커질 때마다 지진규모는 1씩 증가하므로 훨씬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거든.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산성을 나타내는 PH나 데시벨도 로그로 단순화해서 표현하는 거란다.
4) 화음
피아노 건반에서 ‘도’와 ‘솔’은 잘 어울리는 음이란다. 피아노 현의 길이를 1이라고 할 때 그 길이를 1/2로 줄이면 한 옥타브 높은음이 되는데 1과 1/2의 조화평균인 2/3만큼 현의 길이를 만들면 5도 높은음을 얻게 되는 것이지. 그래서 도와 솔은 조화로운 소리가 되는 거란다.
수학을 배울 때는 항상 우리 일상에서 활용되는 것을 찾아보도록 하고, 네가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으면 아빠에게도 알려주면 좋겠다^^
- 너희를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