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비 맞은 우산을 세워두고
자리에 앉았다
앉은 자리에서도 빗소리는 계속 들리고
현관 앞에 둔 우산은 마르고 있었다
비오는 날
누군가 귓속말로 무어라고 한 적 있었다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
누군가는 노래를 하기도 했으나
빗물이 자꾸
머릿속을 씻어 내려 가고 있었다
화창한 날이 오면
쪼그라들 것이다
움직이지 않는 심장처럼
소설가를 꿈꾸는 현직 학원 강사입니다. 아직 헛된 꿈을 버리지 못해 매일 고뇌합니다 그 고뇌의 자취를 이쁘게 포장해서 선물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문학이라고 믿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