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볕을 쬐며
향을 품고
고요 속으로
생각의 고삐를 풀고
머나먼 곳까지 갔다 올 수 있도록
돌아온 생각이 귓속말하기를
그 끝엔 역시 아무것도 없다 하고
하얗게 분칠한 나비가 콧잔등에 앉아
눈맞춤하듯 말하기를
무엇에 목맸던가
목맬 가지가 없어 살아가지 않았던가
주홍빛이 도는 볕
향을 풀고
고요를 깨는 당신 목소리에
생각에 고삐를 채우고
하얀 나비를 날려 보내고
다소곳한 마음으로
아무것도 아닌 최후를 기다리고
소설가를 꿈꾸는 현직 학원 강사입니다. 아직 헛된 꿈을 버리지 못해 매일 고뇌합니다 그 고뇌의 자취를 이쁘게 포장해서 선물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문학이라고 믿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