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jobnjoy.com/portal/joy/life_view.jsp?nidx=213199&depth1=2&depth2=2&depth3=2
“공연이 알려지면 협찬도 받고, 2년 정도 지속한 후에는 방송국에 프로그램 포맷을 팔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생각처럼 되지 않더라고요. 먹고살기 위해 프리랜서로 행사 진행하는 것도 아르바이트로 시작했죠. 하지만 그것도 고정적인 수입은 아니었고, 또 돈을 벌기 위해 남의 행사를 진행하느라 정작 제가 하고 싶은 공연은 제대로 기획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더라고요. 이건 아니다 싶어 방법을 찾게 됐고, 결국 공연기획사인 마이크임팩트에서 새롭게 시작해보기로 했어요.”
확신에 찬 계획은 무서운 계획이다.
그런 계획이 큰 의미 없다는 건 퇴사 후 느꼈다.
직장인 시절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상상하며 마구 기획(예상)을 했지만,
막상 해보면 계획의 10~20% 정도만 실제 일어나고 나머지는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다양한 기회 혹은 위기가 튀어나온다. (그 덕분에 사람이 좀 유연해지고 상황 대처 능력이 상승? 한다)
너무 디테일한 치밀한 계획보단 어느 정도의 확신만 있다면
실행에 옮기는 편이 훨씬 좋다.
퇴사하고 싶다는 직장인을 책방에서도 참 많이 만난다.
직장인 신분으로 유일하게 100% 자기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일은 '퇴사'밖에 없다.
협의도 필요 없고, 그냥 내가 퇴사하고 싶으면 퇴사하면 그만인데...
그게 정말 어렵다.
스스로 결정해야 하니까...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해본 경험이 대부분 없으니까...
첫 번지점프가 정말 무서운 이유는 높아서가 아니다.
누가 밀어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 절벽 아래로 나 자신을 던져야 한다.
결정을 내가 해야하니 무섭다.
그래도 준비 없이 누가 밀어서 절벽으로 떨어지는 것보단
마음의 준비와 심호흡을 하고 내 몸을 절벽으로 던져볼 만하다.
막상 해보면 또 별거 없다.
문제는 '돈'이지만 맞춰서 적응하며 살아간다.
인간은 적응 동물 아닌가~
퇴사하면 어때요?
'돈' 빼고 다 싫었지만
'돈' 빼고 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