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hankyung.com/industry/2017/06/02/2017060288241
책이 있고 읽을 수 있다고 모두 도서관은 아니죠.
자칫하면 book space를
library로 오해하게 되고,
우리 동네 도서관도 이렇게 만들자 등의
착시의 사회화가 일어날 수도 있죠.
책의 힘은 공간을 매력적으로 만들죠.
그래서인지 일단 공간은 정말 예뻐서
상당한 화제가 될 건 같네요.
어쨌든 전해 들은 바에 따르면,
이곳의 운영은 다섯 가지로 요약됩니다.
(1) 책의 힘으로 침체된 공간을 혁신해서 사람 모으기(이건 쓰타야 참고)
(2) 높은 곳에 있는 책은 장식용(이건 파주 참고)
(3) 책은 관리하지 않는다. 시민의 양식을 믿겠다? 가져가도 상관없다? CCTV 등 사이버 감시로? 잃어버리는 것보다 인건비가 더 들어?
(4) 음식을 갖고 와서 먹어도 된다. 책 자체보다 체류 시간 증가, 주변 상권 활성화가 목적이다.
(5) 책은 베스트셀러를 다량 구매해서 비치하겠다. 다른 책은 거의 안 산다. 수서는 없다. 이러고도 도서관? 이런 게 많아지면 서점은?
출처 - https://www.facebook.com/eunsu.jang.7/posts/1537720509613140
이번 전략의 가장 첫 번째는 이슈로 사람을 끌어모으는 전략이니까 예상했던 부분이다.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두 가지!
1 - 도서관인데 앞으로 베스트셀러 위주로 계속 구입한다는 점
2 - 베스트셀러 책 하나를 여러 권 구비한다는 점
도서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그럼 인근의 서점은 어쩌나?
만약 도서관에서 '언어의 온도' 책이 잘나간다고
책 50권~100권쯤 구입해서 대출해준다는 이야기인데 그럼 인근 직장인, 주민들이
언어의 온도 책을 서점에서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
구입하려고 할까?
서점이 문화공간으로 변신해가고 어쩔 수 없는 변화란 시각이 많고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서점이 이젠 공익 문화 공간이라고 이야기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하지만 궁금하다.
서점이 왜 공익 문화 공간인가?
굳이 구분하자면 서점은 서점 주인의 사익을 추구하는 공간이다.
이런 분위기면 서점이 필요없다.
기업에서 많이 번 돈으로
나라에서 많이 걷은 세금으로
도서관을 만들고
출판사에 책 많이 발주해서
각 도서관마다 '언어의 온도' 같은 책 10권~100권씩 주문하면 어떨까?
전국의 있는 기업 혹은 공공 도서관에만 책 깔아도 출판사는 지금보다 더 매출 상황이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
출판사의 미래를 위해선 차라리 서점과 거래 b2c 독자에게 판매하며 지금 처럼 힘겹게 책을 만들기보다
서점, b2c 판매 포기하고 도서관하고 거래만해서 먹고사는게 훨씬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