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는 건...
난 운동의 효과를 여러 번 느껴봤다.
많이들 왈: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할게 많아서 운동은 뒷전으로 미루게 되네.
아니. 운동은 어떻게 시간을 내서라도 해야 한다.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은 아니지만 한 때 몸매를 위해 운동을 해봤고 체력을 위해 운동을 해본 사람으로서 운동의 장점을 정리해 본다.
1. 난 잡생각, 걱정거리가 많은 날은 무조건 헬스장을 갔다. 그러면 그 운동하는 시간만큼 그것들을 잊게 되고 오롯이 운동에 집중하며, 운동이 끝난 후에도 또렷했던 걱정이라는 감정이 꽤나 희미해진다.
이건 운동을 해본 사람은 공감할 거라 생각한다. 난 생각이 많고 감정이 섬세한 편이다. 이런 나에게 감정조절과 잡념 없애기는 매일의 과제이다. 그런데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는 예민한 감정이 많이 사라졌고 생각의 d양과 빈도도 많이 줄었다. 일단 해야 할 게 있다면 생각할 것도 없이 그냥 했다. 난 이걸 빨리 해야 헬스장을 갈 수 있고 운동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 사람이 활기가 돈다. 운동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오히려 운동할 때보다 더 피곤을 느낄 수 있다. 근데 이걸 넘어서야 그때부터 체력이 늘기 시작한다. 같은 시간 일을 하거나 놀아도 운동할 때와 안 할 때의 일과 놂의 질이 달라지고 능률이 오른다. 하물며 일하다 짜증 나는 일이 있어도 확실히 운동 시작한 후에 그 짜증 빈도가 확연히 줄었다. '까짓 거 해보지 뭐'라는 마인드가 장착된다.
3. 건강한 취미가 생긴다. 운동이 하나의 취미가 되고 말 그대로 건강한 취미가 된다. 달리 할 취미가 없다면 운동은 무조건 강력하게 추천한다. 돈도 많이 안 들고. 물론 헬스장 정도 한정. 집에서 맨몸 운동을 해도 좋다.
4. 운동을 하면 우선 용기가 생긴다. 이 거친 세상을 살아갈 용기라고 해야 할까. 나는 그랬다. 세상에 대한 용기가 없다면 우선 운동부터 했으면 좋겠다. 건강해지는 내 몸을 보면서 자존감도 오르고 자연스럽게 뭐든 해낼 수 있는 기분과 기초체력이 마련될 것이다.
그 외에도 운동의 장점은 많다. 만약 스스로가 우울의 늪에 빠져있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일단 땀 내고 운동하는 걸 추천한다. 하고 나면 생각 외로 뿌듯함과 행복감을 느낀다. 이 기분은 다른 활동에도 영향을 미쳐 긍정적인 시너지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