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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ving Jun 29. 2024

맛있는 다이어트식사 - 키토김밥

몸에 좋은 건 입에 쓰다?

어릴 적 한약을 먹어야 할 때면 늘 듣던 이야기. 몸에 좋은 건 입에 쓰다. 이젠 아니다.

세상이 많이 좋아져서 몸에 좋은 것이 보기도 좋고 입에도 좋은 것들이 정말 많다. 특히 지중해식 요리들은 다양한 채소와 과일, 해산물들이 어우러져서 컬러풀한 색감과 식감이 오감을 자극한다. 건강과 오감을 다 잡는 요리들이다. 몇 년 전 건강도 챙기고 다이어트도 하는 키토요리가 유행했었다. 키토는 키토제닉(Ketogenic)에서 유래한 말인데 1960년대 심장전문의 앳킨스박사가 감량을 위해 제안한 식단이라고 한다. 다른 말로는 저탄고지 다이어트라고 하는데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그만큼 지방의 비중을 늘리는 식단이다.


똥손의 키토 김밥 만들기

김밥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그 바쁜 직장생활 중에도 토요일 아침엔 김밥을 만들어 가족들을 먹이곤 했었다. 고슬고슬한 밥에 참기름과 깨, 소금을 넣어 버무리고 당근 채 썰어 식용유에 볶고 김밥햄과 어묵도 굽고 시금치 물에 데쳐서 갖은양념에 무치고, 달걀지단 두껍게 부쳐서 두툼하게 썰어두고 치자 단무지 썰고 우엉채까지 준비하면 밑작업 끝. 재료 준비에만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다. 4인 가족 김밥 만드는데 족히 두 시간은 걸렸다. 이렇게 정성껏 만들었던 김밥이 탄수화물 폭탄이었던 것이다. 이제는 건강하고도 맛있는 키토김밥으로 바꾸었다. 똥손인 나도 한다. 

키토 김밥은 탄수화물은 줄이고 지방을 늘려 혈당을 안정화하고 계란을 듬뿍 사용하여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 요리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함께 넣어 저탄고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많은 건강한 한 끼 식사이다. 색색의 재료가 까만 김 안에서 어우러져서 보기에도 매우 예쁘다. 눈이 즐거워야 입도 더 즐거워진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키토 김밥으로 행복을 선물하자.


[ 키토 김밥 ] 
(재료) 계란 10개, 당근 1개, 오이 1개(우엉 채칼로 얇게 채치고, 소금 밑간), 구운 닭가슴살, 치즈 슬라이스 3장, 김 3장, 현미밥 약간, 들기름, 소금 후추


1) 달걀을 풀어 얇게 지단을 부친다. 여러 겹의 지단을 둘둘 말아 얇게 채 썬다. 

2) 오이와 당근은 우엉 채칼로 채를 썰어 소금 간을 해 두었다가 물기를 짜낸다

3) 김밥 김에 달걀 채를 넓게 깔고 당근과 오이, 구운 닭 가슴살과 치즈, 현미밥을 조금 넣고 말아서 썬다.  


노란색, 주황색, 초록색과 하얀색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키토 김밥으로 건강하고 예쁜 식사를 하세요

오늘 꼭 요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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