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근회 Mar 16. 2021

시라고 쓴 시(산수유)

◆ 산수유

◆ 산수유     

그냥 볼 땐 몰랐다

가까이서 봐도 몰랐다

사진을 확대해보니

산수유 꽃 한송이가

20~30개의 꽃 모듬이다

나무 한 그루에 얼마나 많은

식구들을 매달고 있는 건가

사람들이 몰려가는

산수유 동산이 아니어도

한 그루의 산수유는

우주를 담고 있는

위대한 나무였음을

이제야 알았네

사람 하나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가

얼마나 많은 사연들을 엮어가고 있는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위대하다.     

(2021.03.16.)

작가의 이전글 시라고 쓴 시 (산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