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그렇지? 괜찮아! 일단 Essay8에서 알려준 세계 최초의 'Easy Takeaway Solution(ETS)' 사용하니까 드라이버는 슬라이스가 줄고, 아이언은 거리가 늘었다고 했잖아! 잘하고 있어. 특히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할 때 팔뚝을 비틀면서 갔던 너에게는 이 'Easy 테이크어웨이 솔루션'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확인되고, 계속된 연습을 통해 팔뚝을 비트는 테이크어웨이 습관이 상당히 없어졌지.
필요한 대상의 경우, 죄측 사진처럼 셋업시스템을 조정하면 테이크어웨이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드라이버의 슬라이스를 줄일 수 있다.(Essay8.참조)
Easy takeaway solution 셋업을 적용해도 드라이버나 우드는 클럽헤드를 발과 발 사이 가운데보다 오른 발 쪽에 가깝게 두지는 않는다.(Essay 8. 참조)
그래서, 테이크어웨이에 리듬을 부여하고 템포를 올려주는 13 권법(Essay7.테이크어웨이 Trigger 참조) 옵션을 시도했는데 오히려 볼 맞추기 어렵다는 얘기잖아. 다들 그래. 그래도 연습을 계속하다 보면 우리 몸의 길항작용*에 의해 익숙해지고 되기 시작할 거야. 얼마나 걸리냐고? 라운드 가서도 될 정도까지니까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게 사실이야.
그리고 연습을 많이 할 수 없는 환경이거나 장애 또는 기능적으로 균형을 잡는데 한계가 있으면 테이크어웨이 13권법을 사용하기가 좀 어려울 수도 있어.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어. 몸을 실제로 움직여서 리듬과 템포를 좀 더 역동적 또는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13권법의 효능을,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아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Top Secret이 있으니까.
※길항작용(antagonism) 생물체 내의 상쇄작용 즉, 어떤 현상에 두 요인이 동시에 작용할 때 서로 그 효과를 억제시켜 항상성을 유지하는 작용으로, 특히 근육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작동근과 서로 정반대 운동을 일으키는 근육을 길항근이라고 하는데, 이 길항작용으로 운동의 정도나 강약이 정해지는 것이다. 피드백 작용과 다르다.
선수들은 지속적인 기능성트레이닝과 웨이트 드레이닝을 통해 항상성의 유지 및 발전을 꾀하고 있다. 필자는 시합에 나가지 않는 지금도 노력중이다.
뭐지? 왜 미리 안 알려줬어?
하하. 가능한 몸을 실제로 움직여서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당연히 좋은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 말했듯이 그것이 몸의 균형 등 항상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리듬과 템포를 일정 부분 끌어올리는 방법이 있다는 거지. 어떻게? 우리의 중앙시스템 '뇌'의 특성을 이용하는 거야. 그리고 이 방법은 역동적인 테이크어웨이 13권법이 잘 되는 골퍼도 경사면이나 벙커, 퍼팅 등 특정 경우에는 뇌를 이용해서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리듬과 템포를 만드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아. 물론 이 방법도 13권법과 동일하게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하기 전에 우물쭈물하는 것을 없애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
경사면에서는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트리거(테이크어웨이13권법)를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이 때 뇌를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뇌를 이용?' 그게 뭔데?
이 방법을 알려주기 전에, 뇌의 특성을 알 필요가 있겠지?! 아! 그러면 말이 나온 김에 다음 화(Essay12)에서 요즘 많이 쓰는 뇌인지나 메타인지 등 골프와 관련한 뇌과학적 지식을 최대한 함축해서 알려주기로 하고, 여기서는 주제에 충실한 내용만 짧게 얘기할게.
사람들은 보통 감각. 지각. 뇌인지. 메타인지 등의 용어들을 혼용하는데, 사실 구분할 수 있어야 해. 잘 들어봐!
외부자극에 대해 뇌는 그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바로,
'자극-지각(LTM)-주의(WM)-반응선택-반응-피드백'의 프로세스야.
그래서 무언가를 알고, 함축적인 사고로 깨닫는 모든 고도의 정신과정을 바로 뇌인지(Brain cognition)라고 할 수 있어. 그니까 '감각'이나 '지각'은 뇌인지에 포함되어 있는 개념이지 같은 말이 아니야.
뇌에 대해 밝혀진 바는 아직 매우 적다.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병도 1905년 발견 이후, 그 원인이 아밀로이드 가설 정도가 유력설인데 최근 조작주장이나 반론이 나올 정도이다.
이러한 뇌의 조직하고 분석하고 추출하는 인지 기능을 통해, 8192개의 뇌인지행동유형을 가진다고 해. 따라서 골프교육도 각각의 유형의 강약에 따라 장단점을 파악하고 대입해야겠지만, 적어도 대칭화. 배경화. 순서화의 특성을 뇌가 받아들이기 좋아하는 언어체계를 활용하여 부문별로 골프스윙을 시스템화하고 이를 기억화해야 한다는 게 내 주장이고, 내가 만든 'Golf5 Professional Swing System'도 이를 기반으로 한 거야. 좀 어려운 말이지? 다음 화에서 더 풀어주기로 하고 오늘 주제에 맞는 뇌의 특성으로 넘어갈게.
특히 연습시간이나 몸의 기능 등 여러 제약이 있는 아마추어 골퍼는, 자신의 여러 사정을 감안하여 최적의 프로그램으로 연습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뇌는 짧은 언어에 민감하고, 변화에 주목하는 경향을 보여. 특이한 것은 음식을 먹거나 운동을 하는 상상만으로도 배가 부르고 운동을 하고 있다고 속아서 뇌가 활성화된다는 점이야. 반대로 운동을 해도 동기부여가 안될 경우 운동을 해도 뇌가 잠을 자고 있기도 해.
이것을 골프동작에 대입하면 장기기억(LTM)이 있어야 지각이 가능하니까 먼저 특정동작에 대한 학습을 한 후, 이를 실제로 실행하지 않고 상상만으로도 움직임과 유사한 효과를 만들 수 있다는 거야.
어쩌라고?
응! 지금부터 답이야. 특정한 트리거(테이크어웨이 13 권법)를 학습시킨 후, 이를 상상으로 시각화해서 -실제 운동자극을 안 했지만 한 것으로- 뇌가 속아서 그 트리거를 하는 것 같은 효과를 만들어 내라는 거야. 나는 이것을 '상상 속의 Trigger'라고 부르고 필요에 따라 골퍼들에게 가르치고 있지. 나름 Top Secret 이야!
예측할 수 없는 자연 속에서 상상력은 부족한 골프기술을 보완해주고, 좋은 결과를 견인한다.
실제로 선수들은 '시각화(Visualization)'라는 이름으로 테이크어웨이가 아닌 다른 여러 상황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기법이지. 타이거우즈의 '시각화' 사용은 매우 구체적이고 시각화가 끝나야 실행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거기다가 리허설(볼을 실제 치기 전에 하는 연습스윙, 일명 빈 스윙)까지 활용해서 더욱 정교하게 운동신경이 발휘도도록 유도하는 거야.
특히 창의력이 필요한 퍼팅에서 시각화는 많은 도움을 준다.
자! 그럼 13권법 중 상상으로 쓰기 좋은 것 뭘까? 다 가능한데, 상상 속의 트리거를 해야 할 대상을 감안해서 사용하기 쉬운 것으로 만들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