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 2부, 분노 조종자, 내면 아이>
'살기가 싫어! 답답해, 답답해! '
'아빠, 나 미숙이야, 아빠가 없어서 힘들었어요.'
미숙 씨의 경우,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은 어린 아이가 그녀의 분노 안에 숨어 있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는 딸인 미숙 씨에게만은 유독 다정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자 오빠들은 아버지가 편애한 미숙 씨를 구박했다. 가장인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머니는 아버지 몫까지 고생을 하셔야 했다. 그녀가 그리워하는 건 '방패막'이 되고 '버팀목'이 되어주던 아버지였다. 아버지의 부재가 상징하는 건 그 누구도 나를 돌봐주지 않았던 시절의 고립감이다. 그 고립감이 이제 나이든 미숙 씨의 현실 상황과 맞물리며 그녀에게 '분노'를 폭발시킨다.
'내가 뭐하고 있는 거지? 이건 아닌데 .....'
영옥 씨는 아들을 너무나 사랑한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하지만 분노가 솟구쳐 오른 상황에서 아이가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 자신도 모르게 퍼붓게 된다. 장소 불문 길 바닥에서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아이를 두들겨 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