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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빛소년 Dec 06. 2022

길은 만들어졌는데 길 위의 사람은 원시시대

매너를 지키셨으면 좋겠습니다.

길 위에서는 누구든 똑바로 이용해야 합니다. 길 위를 걸어가는 누구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8ttvM3Ca94



세상이 바뀌었고 기술은 편리한 길을 만들어갑니다. 고속도로든 지하철이든 어디든지 쉽게 뚫어 버립니다. 풀이 우거지고 사람이 적은 그 길은 이제 가로등 가득한 길 다란 도로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사람의 발길과 차가 닿지 않은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일까요. 길을 만들면서 가는 것일까요? 이미 정해진 길보다 정해지지 않는 길은 바닷속에 가라앉은 보물 상자를 바로 찾는 것처럼 더 큰 보상을 줍니다. 때론 보물 상자를 찾기 위해서는 정해지지 않는 길을 찾아가야 합니다. 


이제는 자동차와 비행기로 못 가는 길이 없을 정도이며, 우주로 나가기 위한 길도 열리고 있습니다. 사회가 다양해지는 것만큼 길도 저마다 다양해집니다. 길은 우리를 편하게 해 주지만 우리는 길을 걸어 다니는 원시인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웃고 떠들고 시끄럽게 걸어 다니고, 걸어 다니면서 담배를 피우거나, 전동 킥보드를 타고 가느라 다른 사람을 위협하는 행위, 입 마개를 하지 않는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 술 취해서 행패 부리는 사람, 도로 위에 불법 주차하는 차들까지 아직 원시 시대의 본능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가끔 친한 사람들과 약속을 잡으면 네이버 지도의 장소를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고는 합니다. 스마트폰 하나면 모임 장소 어디든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보로 찾아갈 수 있습니다. 운전을 한다면 내비게이션으로 어디든 찾아갑니다. 낯선 곳에 가더라도 원하는 장소에 갈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길을 찾아 빙빙 돌았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을 보며 꾸역꾸역 찾아갈 수 있습니다. 걸어가다 보면 이내 시끄럽고 복잡한 거리에 마음이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빨리 집에 가고 싶어 지죠. 길은 세상과의 소통하는 발걸음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용기를 내서 나아가야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 길은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집에서는 스스로의 자유를 침해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길에만 나가면 그렇게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법은 사람을 억제할 수 있어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법의 철퇴를 맞기 전에 우선 도덕과 양심이 먼저입니다. 발달하는 문명과 함께 지켜야 할 것은 꼭 지켜야겠습니다.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길에서는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불법 주차, 좁은 골목길 특히 2차선 양쪽에 주차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걸어 다니면서 담배 피우기, 담배꽁초를 아무 곳이나 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걸어 다니면서 침을 뱉거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동 킥 보드 타고 다니면서 걸어 다니는 사람에게 위협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주세요.


휴대폰 하면서 걸어 다니면 휴대폰을 떨어트리거나 다른 사람과 부딪히거나 차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두세 명씩 나란히 걸어 다니면서 길이 막혀 빨리 가고 싶은 사람들이 답답해합니다.


빠르게 걸어 다니면서 다른 사람 치고 지나가면 서로 불쾌하거나 싸움 날 수 있으니 모두가 바쁘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술 먹고 시끄럽게 떠들면 경찰에 신고해버리고 싶습니다.


개와 산책할 때 목줄 했다고 딴짓하다가 개가 갑자기 돌발 행동을 하면 다른 사람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은 자기 얼굴에 침 뱉기입니다. 무질서는 더 큰 무질서를 불러옵니다. 자유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타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면 마땅한 제재를 받아야 합니다. 걸어 다니는데 전동 킥보드와 전기 자전거까지 보도에 다니면서 길 위의 혼란을 야기합니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세야말로 멋짐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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