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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빛소년 Dec 28. 2022

단맛은 역시 DANGER : 제로 음료와 인공감미료

건강하지 않다는 것은 알아두셔야 합니다.

Zero 이까 괜찮을지도?


'헬시플레저(건강한 기쁨)가 유행인 시대입니다.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의미로 먹고 마시는 것을 칼로리가 낮은 음식으로 대체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객이 건강한 맛을 찾으니 음료 회사에서도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음료들을 산더미처럼 쏟아내고 있습니다. 탄산음료 시장은 2년 전에 452억 원이었으나 이러한 헬시플레저 열풍과 당뇨 환자들도 마셔도 좋다는 이미지로 2,189억 원으로 2년 만에 5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탄산음료를 매우 좋아하는 저는 나랑드사이다, 웰치스제로,  펩시콜라제로 등 수많은 제로 음료를 마셔왔습니다. 제가 즐겨 먹는 이유는 갈증이 나면 탄산음료를 마시고 싶지만 원래 탄산음료는 당이 많아 제로칼로리 음료수를 마시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죄의식을 덜어 낼 수 있죠. 그런데, 제가 알고 있던 사실이 아닐 수도 있어서 이제 제로 음료를 줄이고 탄산수를 마시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yF_igaVCi4E

제로음료수에 설탕 대신 들어가는 인공감미료


인공 감미료는 아주 재미있는 계기로 발견되었습니다. 사카린은 실험 중에 빵을 먹고 빵이 달아진 것을 발견하고, 시클라메이트는 실험실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발견, 아스파탐은 실험 중에 책을 넘기다가 손에 침을 묻혔더니 단맛이 나서 발견, 수크랄로스는 조수가 영어를 못 알아듣고 테스트하라는 것을 테이스팅 해서 발견했다고 합니다. 모두 우연하게 강렬한 단맛을 경험해서 설탕 대신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역사가 깊은 친구들입니다.

설탕보다 강한 단맛을 내기 위해 제로칼로리 음료 및 식품에 첨가되는 물질로 설탕량에 몇 백 분의 일만 넣어도 설탕과 같은 단맛이 납니다.  말티톨, 사카린, 스테비오사이드,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에리스리톨 등의 물질이 그것입니다. 당장 음료수 병에 붙어 있는 라벨을 보면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은 다이어트의 목적으로 마시는 이유가 가장 크겠죠. 단맛은 약간 다르지만 몸에 유해하지 않은 탄산음료라니 기막힌 마케팅입니다. 덕분에 음료 회사의 실적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락가락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답변


건강하다는 인식에 신뢰를 준 것은 아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라는 기관의 답변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 11월에는 당뇨 환자들에게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는 음료수는 제로 콜라, 다이어트 사이다 등이 있다고 혈당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소개하였으나, 2021년에는 제로 음료 섭취가 혈당 개선이나 체중 감량의 효과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오히려 일부 연구는 당뇨병 발생과의 관련성을 보고하고 있다며 물이나 마시라고 합니다.  당뇨 지침에서 인공 감미료 사용의 이점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권고 사항에 따랐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신중하게 답변하였으면 어땠을지 고민해 봅니다. 제가 찾아본 바로 실제 다이어트나 혈당의 개선 효과가 명확하게 있다고 하는 연구를 찾아볼 수는 없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식 블로그


온라인에서 혼선이 있어 정확한 정보를 찾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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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는 원래 나빴습니다.


탄산음료는 치아를 부식시켜 매일 마시게 되면 치아가 약해져 언젠 가는 반드시 임플란트를 하게 됩니다. 또한 콜라에 들어있는 당은 비만을 유발하고 비만은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의 성인병을 유발합니다. 게다가 탄산음료는 신장 질환에 걸릴 위험을 높여 줍니다. 제로 콜라가 건강하다는 것은 거대 음료 회사의 마케팅 기법에 당해 지갑을 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제로 음료와 관련된 연구들


아직 제로 음료가 건강에 좋다 나쁘다는 명확한 의학적 근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심평원에서 바뀐 대답을 볼 때는 많이 먹으면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FDA는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음료나 식품에 대해 '권고 용량 이상 섭취하지 않는 이상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수크랄로스는 60kg 기준으로 하루 섭취 허용량이 900mg으로 355ml 캔 하루 18캔 이상 마셔야 권장량을 넘기는 수준이지만, 이 또한 과하게 먹으면 일부 사람의 뇌에서 당으로 인식해서 인슐린을 분비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식욕 증가, 갈증, 단맛 중독 등에 빠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확실한 건 기존 탄산음료보다는 건강합니다. 어쩌다 한번 먹는 정도가 아닌 어디까지나 과량 복용 했을 시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라는 점을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인공감미료는 장내 미생물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 '달콤한 속임수: 스플렌다, 뉴트라스위트 및 FDA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이유(Sweet Deception: Why Splenda, NutraSweet, and FDA May Be Hazardous to Your Health)', 이스라엘 와이즈 연구소


당분에 대한 섭취 욕구를 증가시킨다 : 서던캘리포니아대학(The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USC) 케크 의과대학(The Keck School of Medicine) 연구 (여성과 비만인 사람들의 음식에 대한 욕구를 증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민감성을 떨어뜨린다 : 미국 예일대 연구팀


대사 활동을 교란하고 지방축적 촉진한다 :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연구팀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도 있음 :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와 소르본 파리 노흐 대학 (연구에서 13%)


다이어트와 혈당 저하 효과 근거 없음


식욕 촉진 호르몬 그렐린의 수치를 높여 과식을 유도하고 체중도 증가함 : 영국 (탄산음료)


인공감미료에 대한 잘못된 오해


인공감미료는 제로 음료수에만 들어가는 성분이 아니며 술에도 들어가고 음료수 자체는 권장량 보다 낮게 들어가 있어 건강한 사람에게는 안전합니다. 자주 들어가는 아스파탐, 사카린, 수크랄로스 등은 체내에서 에너지로 활용되지 않으며 흡수가 되지 않습니다. 논문을 확인하였을 때 단순히 당과 비슷한 구조로 인지하여 뇌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 연구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와 그렇지 않다는 연구가 공존합니다. 


달빛소년's 생각


인공 감미료에 대한 안전성은 아직 누구도 보장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인공감미료가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한 연구는 없었지만 물이 최고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마시다 보니 제로 음료수를 과량 섭취를 하고 있었습니다. 인공 감미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과하게 섭취하지 않으면 도저히 못 참을 것 같으면 한 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책임 없는 쾌락은 없죠.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단맛 자체를 끊어야 한다고 하며 단맛에 익숙해지면 계속 단 음식을 찾게 되어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제로 음료수 속 시원하게 과학적으로 연구해서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참고자료 :
1) ‘헬시플레저’가 쏜 제로칼로리 단맛의 공습
2) '제로 콜라, 당뇨와 상관없나?' 질문에 답이 바뀌었다?
3)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대체할 건강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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