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당신의 글과 가까이 있습니다.

by 달빛소년

당신의 글을 읽으며 약간의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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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픽사베이


글을 쓰는 과정은 고통스럽다고 느낄 수 있지만 끝에는 결국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란 것을 알아차립니다. 정신없는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여전히 매일 쓰고 있지만 누군가 읽으면서 약간의 재미와 감동을 느낀다고 생각하며 씁니다. 더 바쁜 시간을 보내지만 즐거운 나날입니다. 일주일에 오전, 오후 열 번의 원고를 제출하기 위해 마감에 쫓기고 있습니다.


제안을 받고 미팅을 진행하고 계약을 하고 절차에 따라 글을 쓰고 발행되는 것을 지켜보는 기분은 묘합니다. 원고를 작성하는 시간에는 전혀 즐겁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통과 스트레스가 큽니다. 목적과 주제 없이 써 내려간 글을 누가 읽을까(?) 생각하면서 내용과 스타일을 조절합니다.


즉흥적으로 쓰고 싶은 주제가 생겨 발행 순서를 조정하며 중간에 넣기도 합니다. 이미 발행된 글은 제 손을 떠나서 제가 어찌할 수 없기에 검토와 편집에 엄청난 시간을 쓰게 됩니다. 띄어쓰기 검사를 당할 땐 옷을 다 벗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충만한 삶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벌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실현되는 것은 아니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보상을 기대하지 않아요. 최고의 보상은 성장이니까요. 읽고 쓰면서 지난 날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더 잘 쓰게 된다면 만족합니다.


자기 스스로 만족하고 안심하는 마음이 중요하죠. 세상에는 만족할 때까지 참아야 하는 때가 너무 많아요. 만족과 안심에 이르기까지 불안을 견뎌야 하죠. 신체와 정신이 만족감으로 가득해지는 경험을 반복하면 억지스럽게 인내하지 않아도 자연히 그 때를 기다리며 지낼 수 있습니다.


차분한 노래를 듣고 글을 쓸 때는 문득 마음속에서 그리움이 몰려옵니다. 아쉬움, 잃어 버린 것이 뭘까 생각합니다. 이곳의 추억과 함께 살고 잠시 마음속에서 간직합니다. 그저 제 나름의 다양한 형태로 표현할 뿐이죠. 가게에서 산 향 초에 불을 붙여 향을 맡고, 경치를 보기 위해 무작정 걷기도 하죠. 음악을 듣고 그리움이 주는 자극을 커피 한잔과 음미합니다. 잃어버린 것은 잃어버린 대로 채워지는 것은 채워진 채로 그리움을 통해 더욱 소중한 것들을 잘 지킬 수 있습니다.


제가 써 내려간 글을 보면 참 형편 없습니다. 오래 쓰다 보니 고치고 수선하고 싶은 부분이 많아집니다. 부분 공사를 하고 싶었는데 리모델링을 하고 재건축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리움을 달래봅니다. 그러다 보면 이런 글을 읽어주고 고마워 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 감정을 느낍니다.


맞아요. 채워진다는 것은 가진 것들에 대해 감사하며 어렵다고 생각한 일들도 극복하고, 자꾸만 불안하고 두려운 것들을 시도할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계약은 처음이라 이러한 과정을 지인들에게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보이스피싱 당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던 지인들도 글이 발행되는 것을 보면서 놀라워합니다. (그는 보이스피싱과 다름없이 저에게 신분증, 통장사본, 주민등록번호을 요구했습니다.)


고작 열흘도 지나지 않았는데 뿌듯했던 일은 와인을 취미로만 했던 지인이 저에게 감명 받아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에 도전했고, 또 한 사람은 아나운서의 꿈을 꾸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글이 쓸려 가는 세상에 저를 보고 도전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두 다리 콱 박고 안 움직이는 인내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아직 많은 경험은 아니지만 주위 사람들을 변화 시킨다는 것은 즐거운 경험입니다. 창작의 고통 '이 정도쯤이야 '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지낼 수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만족과 안심을 멀리 떠나보내지 않고 가까이 두세요. 마음속 서랍에 잠시 두더라도 잊지는 마세요. 좋아요. 그렇게 하면 됩니다.


어떤 날은 바다 한가운데에 혼자 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 마음속에 있는 '그리움'이 올라와 받아들이려 하면 누군가 바다로 들어옵니다. 그리움에 대해서 같은 느낌을 받는다면 우린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움은 이별과 희망을 동시에 줍니다. 우리에게 잃어버린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찾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립다면 과거와 연결하고 더욱 소중한 마음을 간직하세요. 과거로 돌아가도 또 다시 쓰겠습니다. 당신의 글에 가까이 있겠습니다. 그럼, 저는 오늘도 잠자는 친구를 깨워보겠습니다.


P.S 오늘은 3월 1일 입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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