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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빛소년 Jul 18. 2023

커피 공화국 카페의 고민

제발, 그만해... 이러다가는 나 죽어... - 카페 주인 

카페에서 8시간째 아메리카노 한잔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뭐라고 해야 할까?

심지어 덥다 춥다 난리도 아냐. 손님도 없는데 계속 신경 쓰여.



[커피 공화국 대한민국]


한국에서 사업하면 안 되는 업종이 있다. 그것은 바로 카페다. 명심하자. 카페를 차린다는 사람이 있거나 본인이 차리고 싶다면 때려서라도 말리자.


요즘 길거리를 걸어 다니면 편의점이 참 많다고 생각한다. 편의점의 수가 2020년 12월 기준 4만7,884개다. 카페는 2021년 기준으로 8만5천 개나 된다. 


많아도 너무 많은데 경쟁자가 늘어나면 매출이 줄어 타격을 입을 것은 당연하다. 100미터를 걸어가면 카페 두셋 정도는 쉽게 볼 수 있으며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 경기, 부산 등에 분포되어 있고 관광지에도 많다. 


카페는 더 이상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니다. 커피, 차, 샐러드, 빵, 파스타, 샌드위치 등 식사까지 할 수 있는 외식 공간에 만남에도 부담스러운 식사보다 간단하게 차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편해졌다. 


걱정스러운 점은 커피는 필수 소비재가 아닌 기호 식품이라 경제가 안 좋아지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수익이 조금만 줄어들어도 무너지는 카페가 나온다.

출처 : http://newslabit.hankyung.com/article/202007099677G


[카페를 선택하는 기준]


일단 커피는 맛도 중요하지만 잠을 깨려고 마시는 경우가 있으니 연함과 진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출처 : http://www.dono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948


우리가 카페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2020년 대학 내일 20대 연구소의 MZ세대(만15~39세)의 카페 방문 패턴을 확인한 흥미로운 조사가 있습니다. MZ세대 50%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91%가 3개월에 한 번 이상은 카페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브랜드 선호도로는 스타벅스(37.1%)’가 가장 높고, 이어서 ‘이디야커피(13.3%)’, ‘투썸플레이스(11.4%)’, ‘빽다방(8.4%)’, ‘메가커피(7.4%)’가 상위 5개 브랜드이다. 

스타벅스 카페 선호도의 이유는 1) 커피,음료의 맛 (44.9%) 2) 방문의 편리함(36.4%) 3) 카페 브랜드 인지도(28.2%)로 응답했다. 기사를 요약하면 결국, 우리가 카페에 가는 이유는 커피와 음료의 맛, 방문의 편리함, 메뉴 가격대, 브랜드 인지도, 카페 분위기 다섯 가지 이유로 확대하여 해석할 여지가 있다.


한때는 스타벅스 된장녀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카페 프랜차이즈마다 음료의 가격이 올라서 스타벅스가 비싸지 않아 보이는 착각이 든다. 


[카페에서 월 300을 벌기 위해서는?]


어허! 그 배춧잎 아니야. 어머니 말이야 신사임당 어머니 주황색.


우리는 가끔 회사 다니면서 힘들면 카페나 차릴까 하는 말을 너무 쉽게 한다. 자영업과 직업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면도 있겠다. 그래도, 지금 받는 월급에 비해서 카페에서 남는 게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카페에서 300만원을 벌기 위해 발생시켜야 하는 매출을 고민해봤다. 결론은 그냥 지금 하시고 있는 일 더 열심히 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한 달 매출이 1,200만원 정도 발생해야 300만원을 벌 수 있다. 3,500원 아메리카노를 한 달에 3,400잔 이상 팔아야 하는 비용이며, 한 달 25일 일한다고 하였을 때 하루 136잔을 팔아야 한다. 쉼 없이 일한다면 120잔 정도 팔아야겠다. 그리고 임대료, 공공요금, 소모품비용,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남는 게 없다.


참, 공공요금도 올랐지?


대한민국 카페 수는 8만5천 개인데 현실적으로 모두가 하루에 120잔의 음료를 팔지는 못할 것이다. 매장이 커서 직원을 두 명 이상 쓰는 경우에는 매일 마이너스가 발생할 것이다. 관광지의 경우에도 휴가철이나 다수의 사람이 쉴 수 있는 주말, 공휴일 등에만 붐비고 장사가 잘될 것으로 예상한다.


[갑자기 빌런이 된 ‘카공족’]


여긴 도서관이 아니잖아요?




카페에서 음료 한잔 시켜놓고 오랜 시간 공부하거나 노트북, 책을 하는 사람들이 논란이다. 카공족소리 듣기 싫어서 음료와 샌드위치 등 꽤 많이 주문하는 편인데 책 읽고 노트북 하는 것은 좋은데 공부는 시끄러워서 잘 되지는 않던데 많은 대학생들이 카페에서 공부를 한다.


카페 주인은 다른 손님들이 자리를 찾지 못해서 주문을 하지 않고 그냥 가서 매출이 감소하고 대화를 하기 위한 사람들이 공부를 하는 사람들의 분위기에 이끌려 대화와 휴식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쫓아낸다. 


“거, 공부해야 하는데 조용이 좀 하쇼!!” 직접 말하는 빌런도 있다. 


카공족은 콘센트를 이용해 전기를 쓰거나 물, 화장지 등의 과다한 사용으로 고정비가 올라가 주인의 마음을 시커멓게 태운다. 자리를 맡아두고 밥을 먹고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임대료, 인건비, 전기 요금을 포함한 물가가 오르자 카페 주인들은 서둘러 콘센트를 막고 카페 음악 볼륨을 높여 공부를 하지 못하게 하거나 시간 제한을 두는 경우도 발생한다. 


두 시간에 한 번 씩 음료나 간식을 주문하면 카공족과 카페 주인이 서로 WIN-WIN 할 수 있다고 하니 이런 것은 좀 실천하자. 


[작가의 논평]


카페에서 음료 한 잔 시켜놓고 오랜 시간 공부하거나 노트북, 책을 하는 사람들이 논란이다. 카공족 소리 듣기 싫어서 음료와 샌드위치 등 꽤 많이 주문하는 편인데 책 읽고 노트북 하는 것은 좋은데 공부는 시끄러워서 잘되지 않던데 많은 대학생이 카페에서 공부한다.


카페 주인은 다른 손님들이 자리를 찾지 못해서 주문하지 않고 그냥 가서 매출이 감소하고 대화하기 위한 사람들이 공부하는 사람들의 분위기에 이끌려 대화와 휴식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쫓아낸다. 


“거, 공부해야 하는데 조용히 좀 하쇼!!” 직접 말하는 빌런도 있다. 


카공족은 콘센트를 이용해 전기를 쓰거나 물, 화장지 등의 과다한 사용으로 고정비가 올라가 주인의 마음을 시커멓게 태운다. 자리를 맡아두고 밥을 먹고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임대료, 인건비, 전기 요금을 포함한 물가가 오르자 카페 주인들은 서둘러 콘센트를 막고 카페 음악 볼륨을 높여 공부하지 못하게 하거나 시간제한을 두는 경우도 발생한다. 


두 시간에 한 번씩 음료나 간식을 주문하면 카공족과 카페 주인이 서로 WIN-WIN 할 수 있다고 하니 이런 것은 좀 실천하자.  


우선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은 스터디카페나 도서관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카페에서 공부하고 싶으면 1) 카페에 돈을 많이 쓰고 2) 시끄러운 환경이라도 참고 공부해야 한다.


현대인에게 허락된 공간은 적다. 특히 독립하지 못한 청년이라면 부모님과 같이 살아야 하고 집에서는 또 공부가 안된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서 나만의 공간을 찾는 마음은 이해한다. 주머니도 가볍고 그럴 때는 카페가 딱 맞지.


모든 카공족 = 거지가 아니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모든 사람을 비난할 이유는 없다. 진정한 문제는 스터디 카페에서 돈 쓰는 것도 아까워 카페에 피해를 주는 사람이다. 조사에 따르면 1시간 46분마다 음료 한 잔을 시켜야 카페 주인이 손해가 아니라고 한다. 

카페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아메리카노 한 잔만 시키고 얼굴에 철판 깔고 공부하는 나쁜 마음이 문제다. 카페에서 지켜야 할 규칙은 카페의 주인이 정한다. 


일부 카페는 공부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시간제한을 두니까 카페를 차려서 직접 하고 싶은 공부를 할 게 아니라면 카페의 규칙은 존중하고 따르자.


P.S 카페 주인은 살아남으려고 좋은 위치와 컨셉, 높은 품질의 원두 및 소셜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을 하며 매일 발버둥을 친다. 지킬 건 지키자. 카페에서 공부할 때는 이어폰을 끼고 소리를 낮추고 백팩, 노트북 등의 소지품으로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하지 않아야 한다. 음료 및 음식은 주기적으로 구매하여 카페의 영업을 좀 도와주고 붐비는 시간대는 좀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피해주며 이용을 끝내고 테이블 정리까지 하면 환영받는 손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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