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없는 세상에 한숨을 쉬다.

... 세상 그렇게 사니 좋냐.. 이 쓰레기야..

by 달빛소년

여름에는 장마가 오고 태풍이 어김없이 찾아온다. 태풍이 지나고 더위가 조금 가셨다. 이제 좀 살만하다며 짧은 기간 있던 일을 잊어버리고 내년에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 같은 예감이 싫다.


출근길에 매일 보는 길 모퉁이 편의점도, 햇빛이 내리쬐고, 매일 같은 시간에 진공청소기 속의 먼지처럼 버스나 지하철에 꽉꽉 담겨 회사에 가는 것도 모두 같다. 바뀌지 않는 일상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야 할 것 같지만, 때론 그 변화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 변화 없는 세상에서, 마치 갇힌 새처럼 날아가고 싶은 욕구와 함께 깊은 한숨이 새어 나온다.


책임져야 할 것이 생각났지만 어느 날 그 똑같은 일상과 이곳의 부당한 모든 것이 지겨워졌다. 모두 총을 들고 앞을 향해 가는데 나는 총구를 뒤로 돌렸다. 글을 쓰면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선구자들을 보고 더 정의감에 불탔다. 너무 오래 그들과 글을 썼나.


학교 폭력 피해자를 위해 애쓰는 변호사의 투쟁을 봐서 마음이 움직이는 것인지, 함께하는 자신을 괴롭힌 상사와 그를 감싸는 회사와 싸우느라 수백만 원에서 수 천만 원의 돈을 들여 투쟁하는 사람들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외면했던 부당함이 느껴진다. 너와 상관없는 일은 신경 끄라는 동료의 말에 쓴웃음을 지어본다.


나는 때때로 정의롭지 못하다. 법도 90%는 지키고 나머지 10%는 지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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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한 이유는 그 한숨 속에 담긴 많은 감정 때문이었을까?


무력함, 절망, 희망의 잃어버림은 이대로 눈꺼풀을 닫고 잠들어버리고만 싶다. 한숨의 끝에는 희망과 변화에 대한 갈망도 함께 담겨 있다.


변화 없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그 삶의 무게와 압박, 그것은 단순히 현실에 대한 불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 내면의 깊은 곳에서 변화와 희망, 그리고 새로움을 갈망하는 내면의 소리다. 그 내면의 소리를 무시할 수 없었고 소리 내어 말했다. 그 대가는 참혹했다. 하지만, 난 이겨낼 것이다. 오롯이 내가 컨트롤하고 극복해야 할 일이다.


힘을 갖는 순간 누군가는 반드시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애쓴다. 그 모습을 보는 것도 지긋지긋하다.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 같고 영원할 것 같은 것도 결국 변화할 수밖에 없다. 다만, 그 변화를 어떤 방향으로 어떤 속도로 갈 것인가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비롯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변화는 항상 크게 눈에 띄지 않으며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한숨을 쉬는 그 순간, 우리는 스스로에게 변화의 시작점을 찾아 나설 수 있다. 그 변화의 시작은 마음의 한 구석에서 피어나는 작은 결심, 아주 작고 사소한 행동에서 시작될 수 있다. 변화 없는 세상에 한숨을 쉬면서도 그 한숨의 무게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갈 수 있음을 믿는다.


세상이 얼마나 진보하고 발전했을지라도 변하지 않은 나쁜 관습이 있다. 부정부패와 청탁은 그런 변치 않는 어두운 그림자 중 하나다. 불합리한 현상은 사회의 표면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우리 일상 속 깊은 곳에서 스며들어 있을 때가 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림자 앞에서 절망적으로 손을 휘두르며 불의와 싸우려 노력했을까?


그림자는 끊임없이 우리 주변에 맴돌며, 그 무게로 수많은 이들을 짓누르고 있다. 그 앞에서, 우리는 무력하게 한숨을 쉰다.


그 한숨에는 분노와 함께 슬픔, 그리고 불의에 대한 저항의 기운이 담겨있다. 그 한숨 속에서도 우리는 변화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싶다.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은 계속되는 것일까? 사람의 욕심? 권력의 미끼? 아니면 현실의 어두운 면에 대한 무지?


때론 사회 전체의 시스템과 구조를 탓하기도 하지만, 변화는 개인의 의식과 행동에서 시작된다. 우리 각자의 작은 노력과 행동이 모여, 이런 부정부패와 청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다.


그 시작은 단순히 부정부패에 대한 인식부터 시작될 수 있다. 우리가 이 문제에 무감각해지지 않고, 계속해서 그림자를 밝히려는 노력을 통해, 언젠가는 그 어두운 그림자를 물리칠 날이 올 것을 믿는다.


P.S 과도한 욕망은 눈을 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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