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담에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자

사람은 누구나 다 그렇다

by 달빛소년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험담]


험담을 할 수 있지만 험담을 했다는 사실을 걸리면 엄청 큰 배신감이 든다. 아무리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도 험담에 참여하면 이지미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험담을 하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는 편이 좋다. 하려고 한다면 같은 집단에 소속된 사람이 아닌 아예 모르는 사람에게 하도록 하자.


가족, 친구, 직장 상사, 동료에 대해 욕을 하거나 뒤에서 나쁘게 이야기하는 것을 험담이라고 하며 가급적 험담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는 지인이 여자들이 많은 병원에서 일하는 유일한 남자라 팀장이 채용을 했는데 여자들과 함께 팀장 험담을 하다가 걸려서 찍혔고 여자들과도 사이가 틀어져 병원을 그만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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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담이 좋고 나쁘고를 판단하기 전에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인류가 진화해서 소통이라는 것을 할 수 있었을 시점부터 진행되었을 인간의 본능이다.


몸을 쓰지 않지만 일종의 뇌를 쓰는 스포츠다. 험담을 할 상황은 우리 주변에 많지만 그것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개인의 선택이다. 중요한 사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겸손한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험담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험담을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험담의 대상이 되는 사람을 싫어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애초에 험담의 공범이 되지 않는 방법이 좋다.


험담이 나쁘다고 인식하는 이유는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당사자가 그 자리에 없기 때문이다. 험담을 빨리 진압하지 않으면 결국 그룹 내 분열을 만든다. 그렇다면 험담은 모두 나쁜 걸까!? 그렇지는 않다. 험담의 좋은 기능과 나쁜 기능에 대해서 고민했다.


[험담의 좋은 기능]


험담은 개인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통로로 작용할 수 있다. 보통은 싫어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지만 스트레스 해소와 감정의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룹 내에서 험담은 중요한 정보 교환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다. 그룹 구성원들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그룹 내 정치에 대해서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내 경우에는 인성도 나쁘고 일도 못하는 사람들을 사전에 거르기 위해 활용한다. 꼭 나쁜 험담은 아니어도 공통의 관심사나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으로 친해질 수 있다. 근데, 험담 자주 하는 사람과 친해져서 좋은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험담의 나쁜 기능]


험담은 그룹 내에서 신뢰를 부시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그룹 내 유대관계를 약화시키고, 일을 할 때 협력적이지 못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팀이 분열되는 이유도 팀 내 소규모의 인원이 끼리끼리 개별 행동을 하기 시작할 때 관계에 금이 간다. 당연하지만 팀의 성과와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을 잘하고 성과가 좋은 사람도 험담의 대상이 되면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감정으로 그룹을 떠날 수 있다.


[험담에 대해서..]


프랑스의 소설가는 상대의 등 뒤에서 험담하는 말을 상대의 앞에서 직접 한다면 이 사회가 도저히 유지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 험담을 하는 사람은 내 욕도 했을 것이라고 믿는 것이 좋다. 언제 어디서든 당사자를 욕했을 가능성이 크고 신뢰를 쌓기가 어렵고 쌓은 신뢰도 금방 깨진다. 흉터가 가득 남아서 험담을 하고 싶다면 혼자 조용히 해결하자.


울타리 안에서 험담은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 내 험담을 하는 것을 인지했으면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자. 험담을 한다는 것은 그래도 당신을 신경 쓰고 있다는 사실이다. 없을 때는 대통령도 욕하는 세상에서 ‘하지 마’라고 강요한다면 사이가 더 나빠진다.


험담은 속삭이는 그림자의 대화, 숨겨진 감정의 통로, 그룹 내의 비밀스러운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다. 미스터리한 소통의 장 감정과 정보가 소용돌이치는 공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금 무덤덤해질 필요가 있다. 은밀한 속삭임에 진실과 거짓, 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는 미묘한 감정의 파도를 타는 여행에서 살아남기를 바란다.


불만이 쌓이지 않도록 평소에 대화 환경을 잘 만들고 대화로 해결하는 것을 습관화 하자. 당신이 만약 리더라면 그룹 내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줬으면 좋겠다.


P.S. 험담의 소비자가 되지 말자. 소비를 하니 계속 생산자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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