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투잡보다 투자가 좋다.
월 1,000만원을 번다는 판타지는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유튜브에서 부수입으로 연봉 1억을 벌게 한다거나
연봉 10억을 벌고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는 이야기는
“혹시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달콤한 상상을 안겨준다.
우리는 서울대학교에 가는 방법을 안다.
전국에서 3,332등(2019년 서울대학교 선발인원) 안에
들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3,332명 안에 들기가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다는 사실이다.
돈 버는 유튜브, 부자 되는 방법, 연봉 10억을 만드는 법 등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서울대에 들어간 사람들이나 연봉 10억을 번 사람들은 이게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건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당신이니까 할 수 있었지)
나도 한 때는 그런 생각을 했다.
회사에서 성공해서 임원이 되거나 연봉 1억원을 벌겠다고
하지만 현실은 불가능한 것 투성이다.
회사의 상황, 나의 기량, 적성, 기회 등으로 인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뤄내기 쉽지 않은 구조라는 것이다.
대출금, 주거비, 양육비, 식비, 노후준비, 보험 등
돈 들어갈 곳은 많은데 돈 들어올 곳은 뻔하다.
내 인생이 엑셀이었다면 얼른 접고
New Game 시작하는 게 현명했으나
인생은 엑셀이 아닌 워드이기에 충분히 변화될 여지가 생긴다.
나의 경우 외벌이로 다른 사람들보다 더 힘든 상황이고
가장으로서 책임감도 남다른 편이라
밤에 대리운전을 뛰더라도 우리 가족이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회사에서는 겸업이 금지되어 있고
대리운전이나 쿠팡 등은 내 시급 대비 수익이 낮았기 때문에 시급을 올 릴 수 있는 것을 찾아내야만 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바로 주식투자였다.
나는 2006년에 주식계좌를 개설한 후 몇 개의 종목에서 수익을 보고 미래에셋 펀드에 가입하여 수익을 올렸으나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반토막 나는 것을 경험하기도 했고
결혼과 내 집 마련, 육아 등으로 주식투자를 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가 크고 월급 외 수익이 간절하게 필요했던 나는 투잡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투자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투자를 다시 시작하면서 투자 관련 서적을 매일 공부하고
종목에 대한 미래 가치를 나름대로 판단해 보면서
원금을 잃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다행히도 좋은 종목을 찾아내고 안정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월 100만원의 추가 수익을 만들 수 있었다.
누군가 100%, 200%를 위해 주식투자를 하겠지만
나는 소중한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절대 잃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연간 8-12%의 수익률을 가지고 가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주식투자는 위험하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창업이 더 위험하다고 본다.
보증금, 월세, 인테리어, 경기(코로나19같은 예상치 못한 이슈) 등 돈이 더 많이 묶이고 나의 노동력도 최저시급 이상의 효율을 낼 수 없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욕심을 버리고 잃지 않는 투자를 한다면
나 같은 평범한 직장인도 월 100만원을 확실하게 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