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여는 유일한 문은 독서라고 믿는다.
내 인생을 가장 극적으로 변화시켜준 계기는 독서다.
독서를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경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 집에는 신문을 보거나 집에 문학 소설이라고 할만한 것들이 존재하지 않았다.
나와 동생도 자연스럽게 활자보다는 게임에 몰입하게 되었고 결국 우리는 독서를 통한 사고의 확장보다는 자극적이고 즉흥적인 것에 더욱 자주 노출되었고 빠른 보상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런데 다행스러운 사실은 내가 만화책을 좋아했기에 소설은 읽지 않았지만 60권짜리 삼국지 만화는 3번이고 4번이고 열심히 봤던 기억이 난다.
삼국지의 영웅들이 어떻게 만나고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리고 각 인물들의 특징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게 즐거웠다.
중학생이 되었지만 역시 독서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윤종신을 닮은 윤종운이라는 친구가 책을 좋아해서 같이 도서관에 가게 되고 나는 퇴마록이라는 판타지 소설을 읽게 된다.
현암, 준후, 승희, 박 신부가 만들어가는 이야기에 매료되어 활자에 거북함이 있는 나도 몰입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학업과 관련된 독서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나는 대학 진학에 실패하게 되고 군대에 가게 된다.
군대라는 환경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담배 피우고 선임병, 후임병과 짧은 20년 인생에 대한 깊이 없는 토론과 전역 후 장밋빛 미래에 관한 시답잖은 이야기뿐이었다.
그리고 손을 뻗으면 잡히는 ‘좋은생각’과 ‘샘물’
장문에 익숙지 않은 나에게 좋은생각과 샘물의 짧은 호흡으로 작은 감동을 선물했다.
그리고는 어머니께 난생처음으로 책을 읽고 싶다고 편지를 쓰게 되었다.
감동하신 어머니는 나에게 ‘야생초 편지’와 ‘연탄길’이라는 책을 보내주셨고
선임병의 눈을 피해 화장실에서 짧은 시간을 아끼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전역할 때에는 책이 너무 많아 더블백에 한가득 채워져 있어 휴가 갈 때마다 집으로 들고 가야만 했었다.
우연한 기회로 엔씨에 입사를 하게 되고 5년간 비정규직 생활을 하면서 과연 내가 정규직이 될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고통받을 때 견딜 수 있게 해 준 것도 독서였다.
피터 드러커와 짐 콜린스의 책을 읽으면서 나도 언젠가 경영의 대가가 될 것이라는 꿈을 키웠고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같은 책을 읽고 고졸인 나도 스토리로 카이스트 서울대 나온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거라는 다짐을 하고는 했다.
사회초년생 때에는 연봉이 적다 보니 책을 구입할 돈이 부족해 라이브러리에서 책을 신청하고 읽었는데
신청하고 빌리는 것을 반복하다 보니 수년간 도서 대출왕이 된것은 물론이고 무식하고 평범했던 학창 시절과 달리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누구와 대화가 가능하게 되었다.
결국, 꾸준한 독서를 통해 잃어버린 시간을 채우는 한편 매일 저자들의 공들여 쓴 글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나의 삶과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례들을 배우고 실천하고 반복하는 것을 통해
하루하루 성장하는 삶의 자세를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며, 글을 쓰거나 타인과 대화를 할 때
다양한 생각과 표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 최고의 결실은 독서를 통해 향상심을 가지고 꾸준하게 노력하는 삶의 자세를 정립한 것이다.
최근에는 시간도 부족하고 내용에 대한 이해를 위해 책을 빌려서 보기 보다는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양서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한편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글을 써서 메모하는 독서를 실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나의 인생을 극적으로 변화시켜 준 독서습관으로 부자들의 독서습관이라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부자 마인드를 가지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