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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준성 May 25. 2020

삼성전자 - 어느 주식 초보자의 주식투자 입문기

부자되는 독서습관

2020년 상반기는 아마도 초보 주식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진입한 시기 일 것이다.


매일경제 뉴스에 따르면 금융위기 후 최대로 3월 주식거래계좌는 86만개가 증가했으며

투자자 예탁금은 45조로 사상 최대였으며, 개인은 11조 5천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동학개미운동이니 개미들은 외인과 기관에게 당할 수밖에 없다고 비아냥 거리지만 나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통해 자신의 부와 재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그동안 많은 이들이 주식투자가 아닌 주식투기를 해왔고 내 주식계좌는 거북이 같은데 옆 사람은 빨간 숫자로 수십 또는 수백 퍼센트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소외감을 느끼다 한 순간에 물리고 물타기를 반복하다 쓸쓸히 그라운드에서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해 왔다.

그러나 주식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와 서적들을 통해 개인투자자도 외국인이나 기관에게 당하지 않는 방법을 배웠으며 비중은 가장 크지만 응집력이 작은 개인투자자의 가장 큰 무기가 무엇인지 하나둘 깨닫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라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 속에 외국인과 기관은 매뉴얼에 따라 일제히 매도하기 시작했고 개인들은 그 물량을 모두 받아내고 시장이 회복되기를 조용히 기다렸다.

공포에 팔았던 예전 개인투자자들과 확연하게 다른 모습으로 거듭난 것이다.


현재까지는 공매도 금지기간이기 때문에 나를 포함하여 개인투자자들이 준수한 투자수익을 올리는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더욱 스마트해진 투자자들의 모습에 기대감이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투자를 통해 커다란 수익을 바라면서도 리스크를 줄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주식시장이라는 것이 변동성이 워낙 크고 원금손실의 위험성이 높은 투자 종목이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삼성전자라는 대한민국 반도체 메모리 분야의 최고 기업이 코스피의 대장으로 버티고 있고 외국인들과 기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2020년 2월 3,000만 원을 운용하던 나도 커다란 두려움에 휩싸였다.

모든 주식이 하락하고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시장은 공포에 사로잡히고 하루에 10퍼센트씩 하락하는 장을 지켜보면서 나는 신속하게 주식을 매도하고 예수금으로 전환시켜 놓길 잘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도 분명히 바닥이 오리라고 예상하고 자금을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다.


8,900만 원의 투자자금을 마련하고 소중한 분들에게 이번 기회야 말로 주식시장에 진입할 가장 좋은 타이밍이고 무조건 승리하는 게임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주위에 소중한 분들께 좋은 기회라는 사실을 알리고 주식투자를 제안했다.

소액이라도 주식을 사고 종목들을 관찰하다 보면 관심이 생기고 조금씩 배울 수 있다고


웰스트레이너 : A님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왔으니 주식투자를 해 보세요. 무조건 이기는 투자입니다.


A : 네, 웰스트레이너님 감사해요.

하지만 도대체 무엇을 사야 좋을지 두렵고 

코스피 지수가 1,400 이하로 떨어진다는 뉴스 기사가 많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웰스트레이너 : 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만 반등이 시작되면 금방 주가가 회복되기 때문에 타이밍을 잡기란 불가능해요. 그래서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안정적이고 좋은 주식에 투자하시면 됩니다.


A : 네, 저는 평소에 삼성전자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삼성전자를 사고 싶어요.

그런데 어쩌죠? 제가 주식계좌를 만든 지 너무 오래되어서 계좌를 다시 만들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웰스트레이너 : 괜찮습니다. 제가 알려드릴 테니 걱정 마세요. 우선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부터 설치하시죠.


A : 그게 뭔가요?


그렇게 주식 초보 A님께서는 우여곡절 끝에 성공적으로 MTS를 설치하고 삼성전자를 매수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용기를 내어 카카오를 매수해 수익을 얻는 경험을 하였고 

앞으로도 작은 성공을 통해 투자의 기쁨을 얻고 즐겁게 투자를 배우고 있다.



하지만 A님처럼 모두가 성공적으로 주식투자의 세계로 입문한 것은 아니다.

B님께서는 MTS까지는 설치하였으나 실질적인 투자를 하지 않았고 C님은 MTS 조차 설치하지 않았다.

D님은 젊은 시절 수백만 원을 날렸던 아픈 기억이 떠올랐는지 주식 이야기는 하지도 말라고 손사래를 쳤다.


초보들이 저지르는 흔한 실수는 주식으로 커다란 수익을 얻기 위해 잘 알지도 못하는 급등주, 테마주로 단타매매를 하여 원금을 잃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마찬가지인 물타기를 계속하다가 자금이 떨어져 결국엔 형편없는 잔고만 회수한 채 다시는 주식의 ‘주’ 자도 쳐다보지 않겠다며 좋은 재테크 수단 중 하나를 영원히 잃게 된다.


앞서 말했듯 개인투자자의 가장 커다란 무기는 바로 시간으로 외국인과 기관은 수익실현을 위해 일정기간이 지나거나 주가가 떨어지면 무조건 매도를 해야 하는데 우량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는 그 힘겨운 시간을 버티어 내기만 하면 원금을 잃지 않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단지 지인의 수익률과 관심종목의 수익률을 내 계좌와 비교하며 조바심을 느껴 뇌동매매하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워런 버핏이나 존 리 대표처럼 좋은 기업 또는 우량주에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개인투자자에게는 가장 바람직한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대가들의 주장은 얼마나 명쾌한가?

“좋은 기업의 주식을 사서 오래 보유하라”


2020.05.25

웰스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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