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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준성 Feb 08. 2021

이번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

이번에도 결코 다르지 않다.

이번엔 다르다.


하지만 나는 이번에도 결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삼성SDI 의 PER (Price Earning Ratio)은 현재 264.41배다.

현재 주가 775,000원의 주당 순이익은 2,931원이다.



삼성SDI를 보유한 많은 사람들이 과연 삼성SDI에 대해 진짜 공부하고 매수 했을까?

각자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미래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는 그것이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도 그랬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비교하는 경쟁사들의 PER은 얼마일까?

LG화학을 보자


대한민국 1등 세계 2등 LG화학은 PER이 96.05배다.(LG는 영원한 콩라인인가..)

주당 순이익은 10,703원으로 삼성SDI보다 저평가 되어있는 것 같다.

그럼 CATL과 비교해 볼까?

참, 2차 전지에 투자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CATL이라는 회사의

Full Name을 알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무리 주식을 모두 알고 투자하는 사람은 없다고 하지만 적어도 비교가 되는 회사의 정보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CATL은 중국어로는 닝더스다라고 읽으며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

약자로는 CATL로 읽는다.


4년연속 세계 1위인 CATL의 PER은 185.61 이다.

LG화학은 CATL과 비교할 때 아직도 저평가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면 CATL이 고평가라고 할 수 있을까?

삼성SDI는 확실히 CATL과 LG화학과 비교할 때 고평가라고 생각된다.

아니 나는 이제 모든 배터리 업체가 고평가 구간에 진입한 것 같다.


미래의 확장성 성장성을 생각했을 때 아직 초입이라고 모두가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이 아무리 확장성이 크다고 하더라도 2020년 국내 전기차 판매 대수는 승용차 기준으로 5551대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숫자가 국산차 내수시장 160만대가 되기까지 과연 몇 년이 걸릴 것인가?

그리고 그 사이에 배터리 관련 혁신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는가?

2020년 3월에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에는 확실히 모든 주식이 저렴하고

저평가 되어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번엔 다른게 있다.

모두가 “가즈아!”를 외치고 비싼 주식을 아무런 공부도 없이 주워담고 있다.

파란불만 켜지면 조정이라고 줍줍한다고 하면서

변동성이 커다란 것에도 수 많은 이유를 붙인다.


그 동안 많이 올랐기 때문에 건전한 조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대세 상승장에 유동성 장세이기 때문에 버블이 아니라는 등

스스로를 많은 이유와 근거를 들어서 버블에 대해 정당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


나는 결코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난 2007년 미래에셋 차이나 펀드를 들고 수익을 본 시절에도 금융위기는 반드시 우리를 찾아왔다.

코로나19로 폭락한 주식의 가격은 반드시 회복되어야 했지만 예년에 비해 속도가 너무 빨랐다.


예전에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정보를 독점하고 천천히 이익을 발라먹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하지만 그 끝이 보인다.

모두가 곡소리를 내는 그 시간이 다가온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에도 결코 다르지 않다.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냉정하게 점검하고 절반은 반드시 현금화를 시켜놓아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뭐 자신이 있다면 계속 "가즈아"를 외쳐도 무방하다.


그 끝이 궁금하지만


2021.02.08

웰스트레이너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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