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이 목에 걸렸다.
청포도향 촘촘하게 가둬놓고
까르르 꺄르르 혀끝을 놀리던 사탕이
들숨과 날숨의 중간쯤을 덜컥 막아섰다.
냉수를 들이켠다.
손가락 집어넣어 헛구역질을 하고
벽에 기대어 물구나무도 서본다.
빙글빙글 멀어지는 시선 끝에
주렁주렁 포도송이가 매달렸다.
부르르, 꿈을 털어내며 죽음이 끝났다.
입속에서 알사탕 하나, 또르르 구른다.
달콤한 혀 위로 서늘한 침이 고인다.
작가가 된 꿈을 꿉니다. 뭐든 쓰고 있습니다. 꿈에서 깰까 봐 걱정입니다.^^ 스마트 소설집 [도둑년]을 출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