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생산 혁명의 문턱에 서 있다.
이전의 산업혁명들은 모두 인간의 노동을 보조하거나 확장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증기기관은 인간의 근육을 대신했고,
전기는 생산 공정을 자동화했으며,
컴퓨터와 네트워크는 정보처리 속도를 높였다.
하지만 이번 4차 산업혁명, 특히 인간형 로봇의 등장은 그 차원을 완전히 바꾼다.
이번에는 인간 노동 자체가 필요 없어진다.
노동의 해방, 그리고 생산력의 무한 확장.
이것이 4차 산업혁명의 최대 혜택이다.
인간형 로봇은 단순히 기계를 넘어선다.
그들은 손과 발, 눈과 귀, 심지어 판단 능력을 가지고 있다.
공장에서 제품을 조립하거나,
농장에서 작물을 수확하고,
식당에서 서빙하며,
심지어 창의적 작업까지 점점 영역을 넓혀 간다.
그리고 그들은 피로하지 않다.
24시간, 주 7일, 연중무휴, 휴식도, 급여도, 병가도 필요 없다.
이론적으로 한대의 인간형 로봇은
인간 한 명의 노동력을 2배, 5배, 10배로 대체할 수 있다.
여러 대가 협업하면?
지금의 대기업이 가진 생산성을 소수의 사람과 수십 대의 로봇이 만들어낼 수 있다.
마래의 사회에서 우리는
한 가지 놀라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다.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이 '취업'을 꿈꾼다.
좋은 회사에 들어가 월급을 받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는 것.
그러나 인간형 로봇의 시대에는 이 전체가 흔들린다.
생각해 보자.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몇 대의 로봇을 조달할 수 있다면,
몇 사람만 모여도 회사를 차리고,
지금의 중소기업과 맞먹는 생산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디자인만 하고, 로봇이 제조한다.
서비스만 기획하고, 로봇이 운영한다.
코드만 짜고, 로봇이 테스트하고 배포한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기업을 만들 수 있는 시대.
이는 과거에는 상상도 못 하던 '초생산성의 민주화'다.
이 변화는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데 그치지 않는다.
생산 단위의 최소화,
즉 '몇 사람이 모여도 기업 수준의 생산력을 가질 수 있는' 사회는
산업 구조 자체를 바꿔놓는다.
대규모 공장이 아니어도,
수백 명의 직원이 아니어도,
세계 시장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사람들은 월급쟁이가 되기보다는,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기획을 들고
작은 로봇 팀을 이끌어 사업에 도전할 수 있다.
이것이 인간형 로봇이 만들어낼 초생산성 사회다.
노동 투입량이 한계가 아니라,
아이디어의 질과 혁신성이 생산력의 핵심이 된다.
기업의 규모는 물리적 인력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창의적 기획과 문제 해결이 이루어지는지가 결정한다.
한마디로
"사람은 생각하고 설계하고, 로봇은 실행하고 완성하는" 사회다.
믈론 이 변화가 가져올 사회적, 경제적 논쟁은 많다.
그러나 이 장에서 우리가 주목하려는 것은 한 가지다.
인류는 처음으로,
노동의 한계에서 완전히 벗어난 생산력을 손에 쥐게 된다.
이것은 4차 산업혁명의 최대의 혜택이자,
가장 놀라운 가능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