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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Nov 29. 2018

239 『비하인드 도어』 - B. A 패리스

이수영 옮김, 아르테,


⭐⭐⭐⭐
p110
열쇠가 돌아가고 문이 열리며 나의 잘생긴 사이코패스 남편이 들어온다.

예전에 TV를 바보 상자라고 불렀다. 입을 헤~ 벌리고 푹 빠져서 보는 모습이 나사 하나 빠진 사람 같아서 TV를 바보 만드는 상자라고 부른건데 이 책이 바보... �... 책이다.

느리게 걷는 현실과 빠르게 쫓아오는 과거의 에피소드가 교차적으로 서술되는데, 과거와 현실의 추격전이 가독성을 높이고 그 사이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 시킨다.

변호사 잭 엔젤(�)의 다정함과 다운증후군 여동생을 책임져 주겠다는 마음에 이끌려 회사도 퇴직하고 32살에 뒤늦은 결혼을 결심한 그레이스는... 

결혼식이 끝나고서야 요 새끼가 극단적인 통제욕과 완벽주의에 사로잡힌 변태 사이코패스임을 발견하게 되지만, 동생 밀리의 양육권과 안위를 빌미로 치밀하고 촘촘하게 설계된 그의 마수에 잡혀 졸지에 정신질환자로 의심까지 받는다.

절망이 반복되는 경험으로 친구들을 초대하고 초대받은 자리에서도 그의 그루밍에 응답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 완벽한 부부 연출에 실수를 하거나 반항하면 지하실에 갇히거나 강제 금식 등의 처벌을 당한다.

그렇게 1년 넘게 통제 당하며 죽지도 살지도 못하고 지내던 중 이사를 온 에스터가 이 완벽해 보이는 가면의 미세한 균열을 직관적으로 간파해 메시지를 보내고 동생 밀리가 의외의 활약을 일으켜 싸이코는 결국... 결국... 제 꾀에 빠지며 몰락하는데...

왜 이 책의 독자들이 작가의 후속작인 #브레이크다운 을 고민없이 읽었는지 이해가 되더라는... (둘 다 날 흡입하셔썽)

p.s. 역시 결혼 안 한 40즈음의 전문직 남성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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